‘잘못된 공천’과 ‘잘된 코로나 대응’

[금강일보 강성대 기자] 4·15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성일종 미래통합당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통합당 패배 이유로 ‘잘못된 공천’을 꼽았다. 성 의원은 그 예로 무소속으로 당선된 충남 청양 출신인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을)과 홍준표 당선인(대구 수성을)을 들었다.

성 의원은 20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가 자르는 것은 상당히 잘 잘랐는데, 공천을 하는 과정에서 실패한 요소가 굉장히 많았다”며 “공천했다가 바꾼 분도 있지 않냐. 예를 들어 윤상현 위원을 공천에서 배제했다. 저는 개혁적 측면에서, 시대를 정리한다는 차원에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안상수 의원이 다른 지역으로 갔는데 거기다가 다시 또 넣었다. 이걸 믿을 수 있겠냐”고 공천 문제를 지적했다. 또 “저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같은 경우도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하고 경남 양산에서 붙게 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 부분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성 의원은 “사실 (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허둥대지 않았나. 그러나 이 정부가 개인 신상 공개를 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 이면에 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 있었다고 본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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