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20만명 돌파한 스페인, 세계 2위 

텅 빈 스페인 마드리드 / 연합뉴스

스페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서며 세계 2위로 올라섰다.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지시각 20일 오전 기준 20만210명으로 하루 전보다 4266명 늘었다.

사망자는 2만852명으로, 하루 전보다 399명 늘었다.

현재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 세계에서 미국(76만4000여명) 다음으로 많다.

그러나 스페인 정부는 일일 사망자 수가 400명 아래로 떨어지는 등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어느 정도 안정화됐다는 판단 하에 이동제한령을 점진적으로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는 27일부터 부모와 동행하는 경우에 한 해 어린이들의 외출을 허용할 예정이다.

다만,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현재의 이동제한령을 2주 더 연장해 다음 달 9일까지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 의회의 승인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현재 생필품 구입을 위한 개인 단위의 외출, 필수사업장 직원의 출퇴근 정도만 허용하는 등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이동제한을 시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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