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0선으로 밀려난 코스닥... 코미팜·에이치엘비 이어 씨젠은 1000만 테스트 수출 호재에도 하락

씨젠의 진단시약 'AllplexTM 2019-nCoV Assay’ / 사진=씨젠 제공

21일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5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620선으로 밀려났다. 전날 마이너스 유가에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이상설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외적인 충격 소식에도 불구 1% 하락에 멈췄다. 코스피는 21일 전 거래일 대비 1.00%(-18.98포인트) 하락한 1879.3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42%(-9.05포인트) 내린 628,7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냈다. 에이치엘비, 펄어비스, CJ ENM, 씨젠, 케이엠더블유, 휴젤 등이 1~4% 가량 내림세로 마감했다.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셀트리온 3형제 정도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25% 상승한 8만1100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0.98%), 제넥신(5.91%), 알테오젠(2.18%) 등도 올랐다.

반면 에이치엘비는 4.28% 하락한 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휴젤(-3.00%), 메지온(-3.22%) 등도 하락했다.

코로나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중 씨젠은 2.84% 하락했다.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대표 천종윤)은 21일 자사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시약인 'Allplex 2019-nCoV Assay'가 전 세계 60여개국에 1000만 테스트 이상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지만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현재 전 세계 약 60개국에서 현재 씨젠의 진단시약이 사용되고 있으며 씨젠은 오는 5월부터 수출 물량을 주당 500만 테스트(월 2000만 테스트) 이상으로 확대해 코로나19 진단시약을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국가들의 요구에 최대한 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젠 뿐 아니라 코미팜(-5.40%), 피씨엘(-7.23%), 수젠텍(-10.36%) 등 진단키트 관련주들도 미끄러졌다. 반면 비씨월드제약(10.85%), 오상자이엘(9.25%), 랩지노믹스(7.18%), EDGC(4.32%) 등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위독하다는 소식과 함께 장이 크게 출렁거리기도 했다. 방산주로 분류되는 빅텍이 23.76%, 스페코가 20.27%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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