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을 대한민국 중심에 세우는 데 앞장”

대전 서구을 21대 총선 결과
 
 

[금강일보 최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지난 4년 중앙무대에서, 지역정가에서 크고 작은 이슈의 중심에 섰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집권여당의 적폐청산위원장을 맡아 전 정권의 부정·비리를 캐내는 역할을 했고, 대전시당 위원장으로서 민선 7기 지방선거의 역대급 압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당 대표직에 도전했다가 실패를 맛봤고, 측근들이 불법 정치자금 요구 혐의로 구속되는 등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과의 극한 갈등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3선에 성공했다.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을 부각시키고, 보수 진영을 포용하는 전략이 먹힌 것이다. ‘못살겠다. 갈아보자’를 선거 구호로 내건 미래통합당 양홍규 후보의 거센 추격에도 57.50%의 득표율로 양 후보(40.77%)에 16.73%포인트(2만 568표) 앞서며 19대 총선 이래 내리 3선의 영예를 안았다. 더욱이 김 전 시의원의 총선 출마(유성을)로 공석이 된 시의회 서구 제6선거구(월평·만년동) 보궐선거에서 박수빈 보좌관이 당선되며 시의회에서의 영향력도 강화됐다.

‘크게 맡기시면 더 크게 해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승리를 거머쥔 박 당선인은 “충청을 대한민국의 중심에 세우는데 선두주자가 되겠다. 충청의 자존심을 지키는 선두주자가 되겠다. 변방의 역사, 충청의 역사를 대한민국 역사의 중심에 세우는 데 담대히 도전하겠다”며 충청의 대표선수로서 큰 꿈에 도전하겠다는 정치적 야망을 드러냈다.

대전지법 판사 시절 법복을 벗고 바보 노무현의 대권 도전을 도왔던 그는 “노무현의 가치와 문재인의 국정철학을 계승해 ‘혁신과 공정’의 시대정신으로 충청을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로 뻗어나가는 벤처창업단지로 성장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범계 당선인은

▲생년월일=1963년 4월 27일(만 56세)

▲직업=국회의원

▲학력=연세대 법학과 졸업

▲경력=(전)대전지법 판사

▲병역=육군 일병

▲전과=없음

▲재산=14억 7712만원(최근 5년간 납세 6237만원)

▲공약

-대전 혁신도시 지정 및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대전 스타트업 파크 구축 및 충청판 실리콘밸리 조성

-둔산동 ‘대전문화콘텐츠금융센터’, 만년동 ‘대전콘텐츠산업육성센터’ 설치

-월평동 마사회 건물 활용방안 마련(대전시설관리공단 이전 등)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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