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에어퀸 마스크' FDA 등록 알린 톱텍, 상승세로 장 마감 

톱텍 홈페이지 공지사항 캡쳐

나노소재 마스크·필터 제조 전문기업 레몬의 모회사인 톱텍이 미국 FDA 수출용 마스크를 등록했다는 내용의 공지와 함께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23일 톱텍은 해당 공지와 함께 상한가에 가깝게 치솟았으나 이후 천천히 하락, 전일대비 +12.40%(2350원) 상승한 2만1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단 한국에서는 식약처가 공식 입장으로 `나노필터`를 허가한 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식약처는 3월 19일 "톱텍과 톱텍의 자회사 레몬은 의약외품 제조업 신고도 하지 않았으며, 나노필터를 이용한 마스크 또한 허가신청 된 사실이 없다"며 "업체(에프티이앤이)에서 불법으로 `MB필터`에서 `나노필터`로 변경해 제조·판매했기에 위법사항에 대해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후 에프티이앤이는 `에어퀸 황사마스크` 생산을 중단했다. 현재도 에어퀸 공식 사이트에는 에어퀸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지 않다.

다만 에어퀸방역마스크대형(KF80)은 조만간 판매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의약품상세정보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 제품이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제품은 나노필터가 아닌 MB필터로 만든 제품이다.

톱텍 관계자는 "오전 홈페이지에 올라간 내용(FDA 승인)이 전부"라면서 "나노필터는 현재 식약처 심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톱텍과 레몬은 마스크 관련종목으로도 분류되며 코로나19 테마에서 주가 상승을 이어왔다.

톱텍은 이달 초부터 방역용 마스크를 하루 300만개 생산한다고 전했으며 자회사 레몬(대표 김효규)과 함께 마스크 양산에 들어가 월 최대 1억개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마스크 대량 생산설비 제작능력과 원부자재 생산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다. 톱텍은 일반적으로 2, 3개월 소요되는 마스크 생산설비 제작기간을 1개월 이내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마스크 생산기계 50대를 자기자본으로 제작 중이다. 레몬은 세계 최대 규모의 나노멤브레인 양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 설비를 통해 부족을 겪는 멜트블로운(MB) 섬유를 대체할 수 있는 KF94, KF80 마스크용 나노필터 및 기능성 나노멤브레인을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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