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입국하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팀 벤투 감독 / 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고국인 포르투갈에 머물고 있던 파울루 벤투(51)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국에 입국했다.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마치고 유럽으로 휴가를 떠났던 벤투 감독이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돌아왔다.

벤투 감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3일 "어제(22일) 입국한 벤투 감독이 곧바로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함께 들어온 코칭스태프 3명도 모두 검사를 실시했다"면서 "오늘 오전 결과가 나왔는데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애초 계획은 2월 중으로 한국에 돌아오는 스케줄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입국이 계속 미뤄지다 22일 귀국했다. 무려 4개월 만의 복귀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특별히 정해진 스케줄은 없다. 하지만 2주 자가격리가 끝날 무렵부터 K리그 개막이 예정돼 있으니 국내 선수들 점검으로 다시 월드컵 예선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 귀국과 함께 코로나19로 미뤄졌던 K리그도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은 24일 축구회관에서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0시즌 K리그 개막일과 경기 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2월29일 개막 예정이었던 K리그는 코로나19로 무기한 연기됐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명 안팎으로 줄면서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완화돼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돌입했다.

연맹은 내달 9~10일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16~17일 개막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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