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2, 3지구 및 갑천지구 개발, 트램 등 교통호재/집값 수억 원 상승, 신규 단지는 완판행진

[금강일보 서지원 기자] 대전 대표신도시로 불리는 ‘도안신도시’의 몸값이 커지고 있다. 실제 도안신도시는 쾌적한 주거여건과 더불어 개발호재가 잇따르며 지역 내외 수요자들의 관심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에는 평균 집값이 전통 주거지로 꼽히는 ‘둔산동’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끈다.

도안신도시는 대전 서구와 유성구에 걸쳐 조성되는 2기신도시다. 지난 2001년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됐으며, 2003년부터 개발이 시작됐다. 현재는 도안1지구의 개발이 완료단계에 이르렀고, 이를 바탕으로 신도시의 모습을 갖춰 둔산, 노은지구와 함께 대전을 대표하는 주거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실제 도안신도시는 도안1지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진 쾌적한 주거환경이 조성됐다. 우선 지구 내 다양한 편의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홈플러스, CGV영화관 등을 비롯해 다양한 공공기관도 자리잡아 가고 있다. 교통환경도 좋다. 계룡로, 유성대로, 월드컵대로 등 간선도로를 통해 도심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호남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해 광역 교통망도 좋다. 이 밖에도 상원초, 봉명중, 대전외고 등 초·중·고교 학군이 갖춰진 우수한 교육환경도 자랑한다.

이런 도안신도시는 최근 다양한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먼저 도안1지구와 연접한 도안2, 3지구와 갑천지구의 개발이 본격화됐다. 이들 개발이 모두 완료되면 도안신도시는 총 5만 9000여세대, 16만 4000여명이 거주하는 대전 최대규모의 신도시로 거듭날 예정이다.

교통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지구를 관통하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2025년 예정) 사업은 본격화 되고 있는 상태다. 이 밖에도 주변에는 유성복합터미널(예정), 도안IC(예정), 도안대로 확장(예정) 등의 개발도 진행되고 있어 교통편의성은 더욱 좋아질 예정이다. 이처럼 높아진 인기에 도안신도시의 평균 집값은 전통 주거지로 꼽히는 대전 둔산동의 평균 집값을 넘어섰다. 실제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도안신도시의 3.3㎡당 평균매매가격은 1627만 원으로, 둔산동 평균인 1350만 원을 크게 웃돌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전 도안신도시는 계획신도시로 조성돼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춘데다, 신축 단지가 주를 이뤄 지역 민들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도안2, 3지구, 갑천지구 등 아직 인프라 개발이 남아있는 데다 신규 단지의 공급도 계속될 예정이어서 앞으로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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