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중심에서 큰 정치인으로 성장”
[금강일보 최일 기자] 지난 2018년 민선 7기 지방선거를 맞아 대전시장에 도전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이상민 의원.
4·15 총선을 앞두고도 그는 ‘공천 배제설’에 시달려야 했고, 민주당의 대전지역 현역 의원 4명 중 유일하게 험난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랐다. 박병석(서구갑), 박범계(서구을), 조승래(유성갑) 의원이 당내 경쟁자 없이 단수 공천된 것과 달리 이 의원은 여성 정치신인으로 패기 있는 도전에 나선 김종남 전 대전시 민생정책자문관과 경선을 치러 후보직을 꿰찬 것이다.
본선에선 미래통합당의 공천을 받은 김소연 전 대전시의원과 맞붙었다. 당초 대결 상대로 지목됐던 육동일 충남대 명예교수, 신용현 의원(비례)의 출마가 좌절되면서, ‘싸움닭’ 이미지가 강한 30대 여성 변호사와 부담스러운 대결을 펼칠 것이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55.85%의 득표율로 김 후보(37.00%)를 18.85%포인트 차(대전 7개 선거구 중 1·2위간 최다 표차)로 꺾고, 2004년 17대 총선에서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래 내리 5선 고지에 올랐다.
“5선에 성공하면 분권형 개헌에 앞장서고 국무총리직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던 그는 “국정의 중심에서 큰 정치인으로 성장해 더 큰 일, 더 많은 일로 지역 유권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 “공약으로 내건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를 신동·둔곡동~금탄동·대동·금고동~용산동·탑립동~안산동~전민동·문지동·원촌동 등에 구축해 산업, 인재 육성, 연구개발의 ‘국가적 클러스터 생태계’를 만들고, ‘세계적 바이러스연구소’ 설립을 추진하며, 삶이 윤택해지는 ‘갑천 재창조 프로젝트’를 꼭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이상민 당선인은
▲생년월일=1958년 1월 22일(만 62세)
▲직업=국회의원
▲학력=충남고, 충남대 법학과 졸업
▲경력=(전)국회 법제사법위원장, (현)변호사
▲병역=제2국민역(소아마비 후유증)
▲전과=1건[2004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벌금 100만원]
▲재산=25억 6000만원(최근 5년간 납세 5947만원)
▲공약
-분권형 개헌에 앞장서고 국무총리 도전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 구축
-세계적 바이러스연구소 신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과학기술부총리’로 승격
-갑천 재창조 프로젝트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