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ABC뉴스 유튜브

미 국방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비행 모습이 담긴 짧은 동영상 3편을 공식 공개했다. 이 동영상은 앞서 한 민간업체에 의해 공개된 바 있다.

2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해당 동영상들은 적외선 카메라로 녹화됐으며 UFO의 빠른 움직임을 보여준다. 동영상 중 2개에는 UFO의 빠른 비행 속도에 감탄하는 목소리도 담겨 있다. UFO에 대해 드론일 것이라고 추측하는 목소리도 들어있다.

미 해군은 앞서 지난해 9월 이 동영상이 진짜라고 인정한 바 있다. 1개는 2004년 촬영된 것이고, 2개는 2015년에 촬영됐다. 수 고프 미 국방부 대변인은 “그동안 유포되어 온 영상이 진짜인지 아닌지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풀기 위해 동영상들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미 해군 소속 조종사들은 UFO로 여겨지는 물체를 보았다고 믿을 공식 지침에 따라 보고한다. 국방부가 공식 공개한 미 해군 동영상들은 2017년 12월부터 2018년 3월 사이 전 블링크-182의 뮤지션 톰 드롱이 공동 설립한 미식별 항공 현상 연구 회사에 의해 처음 공개됐었다.

2004년 미확인 물체 중 하나를 본 조종사 중 한 명은 2017년 CNN에 “설명할 수 없는 방식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미 해군 예비역 조종사인 데이비드 프레이버는 “갑자기 속도를 높여 2초도 안 돼 남쪽으로 사라졌다”고 했다.

진위 여부 논란이 일자 미 해군은 지난해 9월 이 동영상이 진짜라고 인정했는데, 이번에 미 국방부가 다시 이를 확인한 셈이다. 수 고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영상 공개에 대해 “그동안 유포되어 온 영상이 진짜인지 아닌지에 대한 대중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동영상들을 공개했다”며 “철저하게 검토한 결과 영상 공개가 어떤 민감한 군사적 능력이나 시스템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국방부와 함께 UFO 목격 기록들을 비밀리에 연구한 바 있는 해리 리드 전 미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미 국방부가 동영상을 공식 공개해 기쁘다”며 “연구의 극히 일부분만 드러냈을 뿐이다. 미국은 UFO가 국가 안보에 어떤 잠재적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고 과학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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