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 코로나19 임상실험 '긍정' 관련주 파미셀 탄력 받을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기대가 집중되던 렘데시비르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긍정적 결과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뿐 아니라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임상시험 결과를 치켜세우면서 긍정적 기류가 이어지고 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렘데시비르에 긴급사용승인을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된 렘데시비르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임상 개발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돼 결과가 주목돼 왔다. 파우치 소장은 렘데시비르로 치료할 경우 회복 속도가 31% 빨라진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꽤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31%는 100% 같진 않아 보이지만 아주 중요한 결과다. 이 바이러스를 치료제가 막을 수 있다는 게 입증된 것이고 (렘데시비르는) 표준치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FDA가 이르면 이날 렘데시비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긴급사용승인이 내려지면 공식 승인이 나기 전에 의사들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렘데시비르를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다.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다. 파미셀은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 27일 파미셀은 동종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AKI(Cellgram-AKI)’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세 명의 투여자 가운데 두 명의 환자가 회복됐다고 밝힌 바 있다. 파미셀은 ‘셀그램-AKI’을 세 명의 환자에게 투였고 단 1회 투여만으로 두 명의 환자가 호전돼 안정된 상태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명의 환자는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이에 파미셀은 “두 번째 투여 환자는 급속도로 폐렴이 악화한 상황에서 치료제를 투여한 경우로써 끝내 회복되지 못하고 패혈증으로 사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