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의장 후보군에 이상민·변재일·정진석 등 물망

박병석(왼쪽)·김진표 의원

[금강일보 최일 기자] 차기 국회의장직을 놓고 더불어민주당 박병석·김진표 의원의 경쟁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오는 30일 개원하는 제21대 국회 전반기 의장 자리를 놓고 원내 제1당인 민주당 내에서 6선(전국 최다선)에 오른 대전 서구갑 박병석(68), 5선의 경기 수원무 김진표(73) 의원이 경쟁하며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박 의원과 김 의원 모두 다선 중진의 리더십으로 여야를 아우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19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을 지낸 박 의원은 당내 중도 온건파로 화합과 중재의 정치력이, 경제·교육부총리를 역임했고 국무총리 후보로도 거론됐던 김 의원은 경제전문가라는 것이 각각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국회의장과 함께 여야에 각각 한 자리씩 돌아가는 부의장에 어떤 민물이 낙점될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민주당에선 5선에 성공한 대전 유성을의 이상민(62) 의원과 충북 청주 청원의 변재일(71) 의원, 미래통합당에서는 역시 5선이 된 공주·부여·청양 정진석(59) 의원이 도전 의사를 직접 피력했거나 물망에 오르고 있어 19대 국회 전반기(의장-대전 중구 강창희, 부의장-박병석)와 같은 충청권 의장단이 재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충청권 외 지역에선 부의장 후보군으로 민주당에서 5선 설훈(67·경기 부천을), 조정식(56·〃 시흥을), 안민석(53·〃 오산), 4선 김상희(65·여·〃 부천병) 의원, 통합당에선 5선 서병수(68·부산 진구갑), 조경태(52·〃 사하을), 주호영(59·대구 수성을) 의원 등이 회자되고 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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