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서지원 기자] 대전 아파트 분양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2.20대책과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신규분양 단지들이 연이어 흥행을 이어가면서다. 전문가들은 올해 대전에서 관심을 끌만한 아파트 분양이 예고돼 있는 만큼 분양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한다. 분양이 예정된 홍도동 ‘다우갤러리휴리움’에도 큰 관심이 몰리는 상황이다.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은 지난달 28일 평균 1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마감됐다. 799가구 모집에 1만 1079명이 몰렸다. 전용면적 84 ㎡는 314가구 모집에 8907명이 몰려 28.3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 유성구 용계동 도안신도시에 들어서는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안'에도 청약자들이 대거 몰렸다. 지난달 27일 청약 접수 결과 392가구 모집에 총 8만 7397명이 신청해 평균 222.9대 1의 경쟁률을 찍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 단지 모델하우스에는 나흘간 2만 1000여 명이 방문했다.

5월에도 대전의 뜨거운 분양시장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동구 홍도동의 ‘다우갤러리휴리움’을 시작으로 6월에는 올해 공급물량 중 최대어로 꼽히는 도안친수구역 갑천1블록 분양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동구 홍도동 '다우 갤러리휴리움'이 오는 8일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 가구 수는 총 419가구로, 조합원 공급분(220가구)을 제외한 199가구가 일반인 공급 물량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총 5개 동 전용면적 49~74㎡규모의 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둔곡지구 A-3블록에 위치한 '대전 둔곡 우미린'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7개 동, 전용면적 65-84㎡ 총 760가구로 지역 내 선호도 높은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오는 6월에는 유성구 원신흥동 일원 도안친수구역 갑천 1블록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84·60㎡로 모두 1118가구 규모다. 지난 2018년 분양한 갑천 3블록이 평균 경쟁률 241대 1을 기록하며 '로또청약'이라는 말을 만들어 낸 만큼 버금가는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는 곳이다.

대전의 한 공인중개사는 “대전 신규 아파트들의 경우 대부분 흔히 말하는 P가 붙고 있는 만큼 아파트 분양시장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부동산 규제를 받지 않고 있는 만큼 청약열기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