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미래 자족도시 세종 견인”

[금강일보 최일 기자] 4·15 총선을 앞두고 세종시는 지역구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데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단일 선거구에서 복수 선거구가 되면서 정치 지형에 어떤 변화가 야기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졌다.

세종시 2개 선거구를 전략공천하기로 방침을 정한 민주당은 신도심인 세종갑 선거구(부강면, 금남면, 장군면, 한솔동, 새롬동, 도담동, 소담동, 보람동, 대평동)에 정치 신인인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을 내세웠고, 미래통합당은 바른미래당 세종시당 위원장 출신인 김중로 의원(비례)을 배치해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싱거웠다. 평사원으로 시작해 CEO로 우뚝 선 증권맨 신화의 주인공, 경제전문가로 영입돼 고향(옛 충남 연기군)에 공천된 그는 과거 여성 비하 발언이 알려지면서 곤혹을 치렀지만 56.45%의 득표율로 재선에 도전한 김 의원(32.79%)을 23.66%포인트 차(충청권 28개 선거구 중 최다 차)로 여유있게 제치고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민주당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윤형권 전 세종시의회 부의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정의당 이혁재 세종시당 위원장도 도전을 했지만 변수가 되진 못한 채 민주당은 탄탄한 지지세를 확인했다.

홍 당선인은 “사랑하고 존경하는 세종시민들께서 당선의 영광을 주셨다. 세종시민 모두의 승리다. 국회의원 홍성국이 세종시민 여러분의 자부심임을 늘 명심하겠다. 이제 정치인으로서 출발선에 섰다. 세종 곳곳을 땀으로 적시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과분한 지지와 사랑으로 국회에서 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이해찬 대표에 이어 지체 없이 행정수도 완성을 마무리 짓고 세종을 미래형 자족도시로 도약시키겠다. 새로운 미래, 세종의 도약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국 당선인은

▲생년월일=1963년 2월 24일(만 57세)
▲직업=혜안리서치 대표
▲학력=동국대 행정학 석사
▲경력=(전)미래에셋대우 사장, (현)민주당 경제대변인
▲병역=육군 중위
▲전과=없음
▲재산=36억 3626만원(최근 5년간 납세 8억 8735만원)
▲공약
-한국판 우븐 시티(Woven city) 추진
-세종형 스마트팜으로 도농 상생기반 구축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및 대통령 집무실 설치
-세종시 투기지역 해제 추진
-KTX·ITX 세종역 설치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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