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던 뭐길래?...해외팬들 국내 야구에 열광

빠던 해외서 화제 왜?

 빠던이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면서 그 뜻이 관심 집중이다.

지난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서 펼쳐진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개막전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이 ESPN을 타고 미국에 중계된 가운데 빠던은 큰 화제가 됐다. NC 모창민은 6회초 삼성 선발 백정현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빠던’을 시전했다.

박석민 홈런 때 ‘빠던’이 나오지 않아 아쉬워했던 ESPN 중계진은 모창민 ‘빠던’을 지켜본 뒤 “드디어 배트 플립이 나왔다”며 톤을 높였다. 비단 당시 경기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이어지는 ‘빠던’에 미국 야구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타격 후 배트를 집어 던지는 동작을 의미하는 ‘빠던’은 금기시되는 행동이다. 상대 투수를 존중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여기기 때문에 이후 타석에서 사구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KBO리그에서는 자연스러운 동작에 가깝다. 모창민 역시 의식적으로 배트를 던진 것이 아니다. 평소 습관대로 했을 뿐이다.

빠던 열광 현상에서 양준혁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도 한마디 했다. 양준혁 해설위원은 6일 방송된 MBC 스포츠플러스 ‘베이스볼 투나잇’에 출연해 김선신 아나운서 앞에서 빠던에 대해 설명했다.

양준혁 해설위원은 "미국 ESPN에서 한국 프로야구를 생중계하고 있는데 한국의 배트 플립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에서 배트 플립을 만든 것이 나라고 할 수 있는데 한 번도 멋을 내기 위해 배트를 던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힘을 더 싣기 위한 타격 동작 중 일부다. 투수들은 타자가 멋을 내기 위해 배트를 던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전혀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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