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블리 호박즙 곰팡이 사건에도 여전히 화제...안티계정 폐쇄 논란은?

임블리 임지현 인스타그램

 임블리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안티계정 폐쇄 논란이 관심 집중이다.

임블리는 84만명이 넘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 임지현 부건에프앤씨 전 상무가 만든 온라인 쇼핑몰이다.

지난 2013년 5월 론칭한 쇼핑몰 임블리와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자체 브랜드 호박즙 등을 생산, 판매하며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임블리는 곰팡이 호박즙 논란과 화장품 부작용 논란 등이 일었으며 부적절한 대응으로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계속되자 임 전 상무는 지난달 30일 자필 사과문을 올린 뒤 지난 1일 상무직을 내려놓았다.

지난 4월 임지현 전 부건에프엔씨 상무가 운영한 패션·뷰티 브랜드 ‘임블리’에서 판매한 호박즙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고, 이후 인스타그램에는 ‘임블리’ 제품으로 인한 피해 사례를 고발하는 안티계정이 만들어졌다.

이에 임블리는 안티 계정을 폐쇄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당시 재판부는 "이 사건 계정이 인스타그램 이용 약관 위반을 사유로 비활성화 조치를 당한 사실이 있다. 그렇다면 계정 폐쇄와 이 사건 게시물의 삭제를 구할 법률상 이익이 소명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 부분 신청은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재판부는 해당 계정 운영주가 앞으로도 SNS를 통해 안티 계정을 만들거나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부건에프엔씨의 가처분 신청도 기각했다.

재판부는 "(부건에프엔씨는)자신의 영업권과 인격권을 피보전권리로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이 피보전권리가 피신청인(SNS계정주)의 SNS 등에 신청인의 임직원에 관한 글을 게시하는 것을 금하는 권원이 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부건에프엔씨는 자신의 영업권과 인격권을 피보전권리로 주장한다"며 "그러나 이는 피신청인이 부건에프엔씨 임직원과 관련된 글을 인터넷에 게시하기 위해 SNS 계정을 개설하는 행위, 게시물을 SNS에 올리는 행위, 인스타그램 디엠을 비롯한 개인 메세지를 보내는 행위를 금지하는 권원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패션·뷰티기업 부건에프엔씨가 운영하는 브랜드 임블리가 자사 오프라인 매장인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의 무료 대관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무료 대관 서비스는 오는 6월 30일까지 약 두 달간 쇼핑몰 촬영, 미술 전시회, 루프탑 대관, 소규모 모임, 원데이 클래스, 플리마켓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임블리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를 대여하고 싶은 고객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대관하여 이용할 수 있다.

임블리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는 총 5층 규모로 상수동에 위치해 있다. 특히 유럽의 고풍스러운 저택을 연상케 하는 외관으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주차 시설, 화장실, 탈의실, 엘리베이터 등 기본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5개의 인테리어 룸, 전시 시설이 갖춰진 주차장 및 루프탑 카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관을 신청한 고객에게는 카페 음료 및 베이커리 전 상품을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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