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마감] 해성산업 등 7개종목 상한가... 초록뱀·디피씨·엘비세미콘에 몰리는 투자자들 오늘 HOT한 종목은 무엇?

연합뉴스 제공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오늘 코스피 시장에선 한국제지가 상한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 시장에선 다우데이타, 싸이맥스, 해성산업, 스킨앤스킨, 코이즈, 에스모 머티리얼즈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해성

한국제지는 해성산업이 한국제지를 인수합병해 종합 제지 및 패킹징 그룹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이번 합병 안은 코스닥 상장사인 해성산업이 한국제지를 흡수 합병하는 식으로 이후 해성산업은 존속회사로 남고 유가증권 상장사인 한국제지는 소멸된다. 해성산업 대표이자 최대주주인 단재완 회장의 현재 지분율은 62.92%(특수관계 지분 포함)로 합병완료 시 48.72%으로 변동되며 최대주주 변경은 없을 예정이다.

해성산업 측은 "계열사 간 복잡한 지분구조를 단순화하여 지배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중점 사안"이라며 "각 사업 부문별 책임경영을 확립해 주주들의 가치를 제고하고 양사가 한 쪽에 편중되어 영위하고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제지와 팩키징부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시장의 변화에 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고 시장점유율 및 규모를 확장하겠다는 복안이다.

합병 이후 해성산업은 경영효율성을 증대하고 사업 경쟁력을 높여 향후 종합제지와 팩키징그룹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또 계열, 관계사 집단의 지주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각 계열사별로 검토되고 있는 M&A를 포함한 신규사업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 및 투자를 담당한다. 한국제지와 함께 코스닥 상장사인 해성산업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우데이타

코스닥 상장자인 다우데이타는 정부가 대규모 재정투자와 제도개선 병행을 통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해 융복합 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히며 매수세가 몰렸다. ‘한국판 뉴딜'로 정한 3대 분야 혁신 프로젝트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등이다.

김 차관은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는 디지털 기반 프로젝트에 집중해 민간투자와 시너지가 크고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과제로 전산업·전분야의 기초가 되는 혁신 인프라로서, 임팩트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선택과 집중이라는 4대 원칙하에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다우데이타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전문업체로 솔루션 마케팅, 기술지원 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관련 수혜주로 주가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싸이맥스는 반도체 제조 설비에 필수품인 EFEM, LPM(FOUP Opener), EFEM용 ATM Robot 및 Vacuum 관련 사업을 진행중이다. 2005년 설립돼 201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됐으며 2019년 기준 매출액은 834억 원, 종업원수는 189명이다. 싸이맥스는 7일 올해 1·4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싸이맥스는 이날 1·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0억3,9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37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스킨앤스킨은 약 80억원 규모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2684만5637주이며, 신주 납입일과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각각 다음달 5일, 19일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청주여객터미널과 이피플러스로 각각 2013만4228주, 671만1490주를 배정받는다. 스킨앤스킨의 갑작스런 상승세에 투자자들은 “사채 왜 이리 많냐”, “문닫을수도 있다 조심해라”, “친구따라 강남간다”, “나이스 상한가!!”, “대호재네 3유증”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스모 머티리얼즈

에스모 머티리얼즈는 주식 액면병합 이후 한 달만에 거래가 재개됐다. 에스모 머티리얼즈는 앞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적정 유통주식수 및 주가안정화를 통한 기업가치 향상을 목적으로 액면가를 100원에서 500원으로 병합하는 안건을 승인했고, 액면병합을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약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거래되자 매수세가 몰렸다.

에스모머리티얼즈와 에스모는 '라임자산운용 사태' 관련주이기도 하다. 이들 업체는 모두 라임의 투자를 받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4일 코스닥 상장사 에스모의 주가를 조작해 83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5명을 재판에 넘겼다. 에스모·에스모머티리얼즈의 실소유주인 이모 회장은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검찰은 이 회장을 추적 중이다.

오늘 하한가 종목은 없으며 마니커, 화천기계, 일신석재, 파미셀, 디피씨, 태평양물산, 모나리자, 동성제약, 한창제지, 신풍제약, 현대로템, 부광약품, 까뮤이앤씨, 콤텍시스템, 한국제지, 초록뱀, 에스맥, 에스모, 대아티아이, 고려시멘트, 빅텍, 좋은사람들, 에이치엘비, 휴마시스, 국일제지등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씨젠

오늘 인기검색 목록은 삼성전자, 카카오, 파미셀, 알테오젠, 메디톡스, 유비케어, 톱텍, 신풍제약, 씨젠, 초록뱀, 비트컴퓨터, 셀트리온, 남선알미늄, 다우데이타, 삼성바이오로직스, 한진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이름을 올렸다.

오늘도 코로나 관련주 들의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이 쏠렸다. 피라맥스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중인 종목인 신풍제약은 7일 종가 기준 전일대비 –0.79%(150원) 하락한 1만895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씨젠은 장초 상승으로 시작해 +1.18%(1000원) 상승한 8만56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파미셀은 –1.89%(450원) 하락한 2만3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파미셀은 최근 ’렘데시비르‘ 관련 이슈로 상승세를 이어왔지만 렘데시비르 부작용과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에 주가흐름이 잠잠한 모습을 보이고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7일은 장 마감을 앞두고 방탄소년단 관련 종목들의 상승흐름이 이어졌다. 소폭 상승하며 장을 시작한 초록뱀은 종가기준 전일대비 +7.42%(135원) 상승한 195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디피씨는 +3.96%(400원) 상승한 1만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엘비세미콘은 +4.11%(290원) 상승한 7350원에 장을 마쳤다.

엘비세미콘

반도체 후공정 관련 실적대비 저평가주로 평가받던 엘비세미콘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86억3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9% 감소했다고 지난 29일 공시한 바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83억5200만원으로 2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기순이익은 56억4600만원으로 34.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오늘 셀트리온 삼형제는 일제히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은 –1.45%(3000원) 하락한 20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셀트리온제약은 –0.41%(300원) 하락한 7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05%(900원) 하락한 8만4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의 주가 흐름에 투자자들은 “실적 언제나오냐”, “내일이 매수 마지막찬스”, “오늘 주가좀 떨어지네”, “이러다 2차확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톱텍

오늘 톱텍과 레몬의 상승세도 눈부셨다. 톱텍은 전일대비 +9.60%(2050원) 상승한 2만34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레몬은 +8.12%(1100원) 상승한 1만4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레몬은 코로나19 초기 모회사인 톱텍과 마스크 생산에 나선다고 발표하면서 마스크 관련주로 분류됐으며 최근에는 레몬이 혈액 속에 있는 불필요한 단백질을 제거하는 혈장 분리막 기술의 연구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에 혈장관련 종목으로도 분류됐다.

유비케어

유비케어는 7일 주식시장 개장 직후 주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후 2시 이후 갑작스럽게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주저앉았다. 종가기준 –8.34%(680원) 하락한 7470원으로 장을 마감한 유비케어는 한국판 뉴딜로 불리던 원격진료가 한국형 뉴딜에 포함되는게 아니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매수세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주 비트컴퓨터도 –13.90%(1460원) 하락한 904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안국약품은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이 한약제제를 활용해 개발한 진해거담제 'GHX02'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아 급성기관지염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주가에 영향을 줬다. 안국약품은 종가 기준 전일대비 +12.89%(1250원) 상승한 1만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안국약품의 갑작스런 주가 상승을 설명해 줄 만한 공시사항은 없으며 2011년 출시한 천연물 신약 시네츄라로 국내 1위의 진해거담제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관련주로 매수세가 이어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시네츄라는 진해, 거담, 항염, 항히스타민, 기관지수축억제 및 기도 개형 억제 시험을 통해 최적의 활성을 보이는 황련추출물과 아이비엽추출물을 조합한 천연물신약이다. 투자자들은 “또가시 상갈차비~ 부릉부릉”, “뉴스가 어딧냐고”, “드디어 뉴스 터지는구나”, “뭔데 뜨는겨”, “대박뉴스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늘 가장 HOT한 업종은 운송인프라 관련 업종이 차지했다. 한국공항(+16.36%), 토탈소프트(+1.61%) 의 주가 상승이 눈부셨다. 2위는 IT서비스 관련 업종이 차지했으며 3위는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 관련 업종이 차지했다.

오늘 가장 HOT한 테마는 LCD BLU제조 테마가 차지했다. 2위는 키오스크 관련 테마가 3위는 보안주(정보) 관련 테마가 차지했다.

이뮨메드

7일은 정부가 병원에만 공급하고 있는 수술용 마스크를 약국에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비해 마스크 1억장을 비축하기로 했으며 이와 함께 국내 생산 마스크의 인도적 목적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수술용 마스크 수급상황을 좀 더 살펴보고 의료기관에 공급하고 여유분이 있으면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일반인도 수술용 마스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아울러 국내 생산 마스크의 인도적 목적의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우리나라 마스크의 우수성과 K-방역모델을 해외로 널리 알린다는 차원에서다. 국민 중 상당수가 인도적 목적으로 마스크를 해외에 공급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한편 국산 코로나 치료제가 첫 해외로 진출된다는 소식도 뜨거웠다. 이뮨메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HzVSF'를 오는 7월 이탈리아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치료제는 현지의 중증 환자들에게 투여될 예정이며 국내 기업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해외에 공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윤원 이뮨메드 대표(사진)는 "이달 안에 이탈리아 의약품청(AIFA)에 치료목적 사용승인 신청을 하고 7월께 HzVSF를 현지 의료기관에 공급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이뮨메드는 현지 임상시험수탁기관(CRO)으로부터 약물 공급 요청을 받았다. 김 대표는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우리 약물이 효과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연락해왔다"고 말했다.

HzVSF는 이뮨메드가 B형간염 치료제로 개발하던 물질이다. B형간염으로는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다. HzVSF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 발현되는 수용체를 인지해 바이러스를 증식시키는 단백질이 세포 바깥으로 나오지 못하게 막는다. 이뮨메드는 HzVSF가 바이러스를 제거할 뿐 아니라 코로나19가 폐, 심장 등 장기에 일으키는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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