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대표병원장이 8일 대전우리병원에서 어버이날을 맞아 입원환자에게 카네이션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우리병원 제공

대전우리병원은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카네이션 증정식 및 사랑의 떡나눔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전우리병원이 2003년 개원한 이후 매년 개최해왔으며 올해로 17회를 맞았다. 그동안 2500여명에게 카네이션과 감사떡을 선물했다.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생활 속 거리두기 등으로 자녀들과의 잦은 접촉도 조심해야하다 보니 어버이날임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만나지 못 하는 입원환자가 적잖다. 이에 대전우리병원 임직원들은 한 가정의 어머님, 아버님이신 입원환자들이 가질 수 있는 혹시 모를 서운함과 우울감을 해소해주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박철웅 대표병원장, 박우민 병원장을 비롯해 전직원들이 동참, 아침 회진시간을 통해 카네이션과 떡을 증정했다.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대표병원장은 “입원환자분들은 감염병 방지차원으로 인해 면회가 어렵다. 이 기쁜 날 가족과 함께하지 못하는 부모님들의 마음이 얼마나 서운할 지 상상이 간다. 대전우리병원은 자식된 도리로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자녀들을 대신해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카네이션과 감사떡을 전달했다. 전달된 카네이션과 감사떡에 담긴 임직원들의 마음을 통해 환자들이 조금이라도 빠르게 쾌유하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박우민 병원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소박하지만 정성이 담긴 카네이션과 떡을 전달했다. 앞으로도 어버이날 의미를 되살리고 훈훈하고 정이 넘치는 병원문화를 만들기 위해 매년 행사를 지속할 것이며 특히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힘들어 하시는 부모님들께 작게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김미진 기자 kmj0044@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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