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어버이날 자살유가족 꽃바구니 전달 장면. 공주정신건강복지센터 제공

[금강일보 이건용 기자] 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오근)는 어버이날을 맞아 자살유가족 심리지원을 위한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유가족 지원사업으로 매월 자조모임을 진행 중으로,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전담사회복지사가 직접 자살유가족 가정을 방문해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꽃바구니를 받은 한 유가족은 “코로나로 우울했던 마음이 꽃을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나고, 무엇보다 오랜만에 집에 사람이 와서 이야기도 하니 답답함이 해소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 이번에 진행된 카네이션 꽃바구니 전달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돕는 취지도 포함하고 있어 더 뜻 깊은 나눔이 됐다.

한편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대한 치료비 지원, 우울 및 자살의 위험이 높은 경우에 심리상담 연계서비스를 통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자살유가족은 일반인보다 우울증 7배, 자살 위험은 8.3배 이상 높다. 2018년 자살사망자는 1만 3670명이다. 자살자 한 명당 5명에서 10명의 자살 유족이 발생했다고 보면, 2018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자살 유족의 수는 약 7만 명에서 많게는 13만 명에 이른다.

예상치 못한 사별을 경험한 유족이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는 경우 공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041-852-1094)로 연락하면 상담 및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공주=이건용 기자 lg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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