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만에 추가 확진자 공주서 발생… 완치율은 계속 늘어 96% 육박

[금강일보 최신웅 기자] 최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완치율이 96%에 육박했던 충남도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충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공주에서 도내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공주 1번)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충남지역 확진자 수는 총 144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는 공주에 거주하는 19세 남성으로 공주대 신입생이다. 이 남성은 지난 8일 오후 6∼9시 서울의 한 스터디 카페에서 과외 수업을 받은 뒤 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공주로 돌아왔다. 과외 강사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로 판정됨에 따라 12일 접촉자 통보를 받았다. 이후 공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아 천안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이 남성의 본가는 천안으로 최근 한 달간 본가를 방문한 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충남도와 공주시는 지난 8일 이후 남성과 접촉한 이들을 파악하는 등 자세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공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 15개 시군 중 보령, 당진, 금산, 청양, 예산 등 5개 시군을 제외한 10곳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충남 144번 확진자는 지난 4월 28일 천안에서 발생한 143번 확진자 이후 15일 만에 추가 발생이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기간 동안 완치자는 꾸준히 발생해 이날 오전 10시 기준, 138명이 격리 해제돼 95.8%의 완치율을 기록했다. 현재 입원 중인 확진자는 입원 예정인 충남 144번 확진자를 포함해 143, 141, 136, 132, 51번(재양성) 등 6명이다.

한편, 이날까지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해 도내 접촉자 및 자진신고자 수는 414명으로 집계됐다. 시군별로 살펴보면 천안이 1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아산이 54명, 서산이 49명, 당진이 40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도 관계자는 "현재 이들에 대한 검사를 모두 실시한 결과 공주 확진자 외에는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는 없다"며 "이태원 소재 클럽 방문 관련 자진신고자는 검사 후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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