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새 대통령경호처장에 유연상 대통령경호처 차장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을 만 3년간 경호한 주영훈 경호처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했고, 대통령이 수용했다고 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유연상 새 대통령경호처장은 대통령경호처 공채로 들어와 28여 년을 경호처에서 근무한 경호전문가”라며 “이르면 내일 공식 임명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유 신임 처장에 대해 “문재인정부의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내실 있게 추진해 대통령 경호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향후 내부조직의 혁신과 환경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경호제도 및 경호문화 정착에 기여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의를 표한 주 처장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지냈으며,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에는 봉하마을로 내려가 대통령 부부의 경호를 맡았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봉하마을을 지킨 상징성이 큰 인물이다. 이후 문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친근한 경호,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이행할 적임자로 주 경호처장을 택했다.

2017년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후보 캠프 대선공약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며 당선을 도왔다. 당선 직후엔 대통령경호처장을 맡아 '열린 경호, 낮은 경호'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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