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문산에서 발견된 삵. 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금강일보 강정의 기자] 대전 보문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삵이 발견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최근 보문산 야생동물 서식조사를 통해 삵의 모습을 확인했다. 지난해 12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담비가 발견된 것에 이어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이 추가로 확인된 거다.

삵은 식육목 고양이과에 속한 포유류로 육상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다. 고양이와 비슷하게 생겼으나 몸집이 크고 몸에는 불규칙한 반점, 이마에는 흰 줄무늬가 선명하다. 1950년대까지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쥐약, 살충제를 먹고 죽은 동물을 먹으면서 개체가 줄어들어 근래엔 쉽게 볼 수 없게 되자 환경부는 2012년 5월 31일 삵을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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