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캐나다 국경검문소 (출처 : 연합뉴스)

미국은 19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캐나다, 멕시코와 접한 국경폐쇄 조치를 한 달 연장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오는 20일 종료되는 캐나다, 멕시코와의 비필수적 여행제한을 다음달 22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 대행은 성명을 내고 "행정부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비필수적 여행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캐나다, 멕시코와 접촉해 왔고, 그들도 이 제한을 연장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신중한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산과 싸우기 위해 국경폐쇄를 연장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지난 3월 20일 캐나다와의 비필수적 여행을 30일간 제한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를 했다가 시한이 다가오자 한 달 더 연장했다. 이번이 두 번째 연장이다. 이에 따라 두 나라가 접하고 있는 약 8900km의 국경에서 여행과 여가 목적의 이동은 여전히 금지된다. 다만 의료 전문가와 항공사 승무원, 트럭 운전사 등 필수적 요원의 국경 이동은 허용된다. 미국인과 캐나다인이 자국으로 돌아가는 것도 이동금지 예외다.

미국은 남쪽 접경국가인 멕시코와도 국경 폐쇄 조치를 취한 상태다. 미국과 멕시코 역시 지난 3월 20일 비필수적 여행을 제외한 국경 폐쇄에 합의한 뒤 한달 더 이를 연장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자 울프 대행은 지난달 20일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고 국가의 단계적 개방을 허용하는 데에는 국경 통제, 이동 제한 및 기타 제약이 여전히 중대하다"고 언급하며 시한을 한 달 더 연장했다. 이번이 두 번째 연장인 것이다.

이번 연장 조치로 해당 국경에서 여행, 여가 목적의 이동은 여전히 금지되지만 의료 전문가, 항공사 승무원, 트럭 운전사 등 필수적 요원의 국경 이동은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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