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롯데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경기 도중 머리에 강습 타구를 맞는 큰 부상을 당한 롯데 투수 이승헌이 밝아진 근황을 공개했다.

롯데 구단은 지난 19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병실에 입원 중인 이승헌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이승헌은 3회 1사 1, 2루에서 한화 정진호의 직선타에 머리 왼쪽을 맞고 쓰러졌다. 머리를 감싸고 고통스러워하던 이승헌은 이날 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 자이언츠 측은 "충남대 병원에서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고 정밀검사한 결과, 미세한 두부 골절과 출혈 소견이 나왔다"라며 "이승헌은 병원에 입원 후 경과를 살펴 부산으로 이송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승헌은 이날이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다.

롯데 구단은 “이승헌 선수의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떡볶이를 먹으며 기운을 차리는 중이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이라면서 이승헌이 빠르게 몸상태를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떡볶이 협찬에 ‘processung’(프로세성=프로세스+성)이라는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적었는데, 이 아이디의 주인은 바로 롯데 성민규 단장이다. 이승헌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떡볶이를 성 단장이 직접 구해다준 것으로 보인다.

이승헌은 지난 지난 18일 롯데 구단을 통해 "아직 통증이 조금 있지만 괜찮다"며 "어젯밤이 고비였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잘 지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꼭 회복해서 건강하게 다시 공을 던지겠다"며 "걱정해주신 모든 분께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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