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시와 대전문화재단이 추진하는 재개발지역 문화·예술적 기록화사업인 도시기억프로젝트 2020 지역리서치 수행단체로 목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최종 선정됐다.

문화재단은 이상희 목원대 교수가 이끄는 지역리서치팀과 대전 재개발 지역인 동구 중앙1구역(소제동), 삼성4촉진구역(삼성동)에 대한 면 단위 문화재 조사와 기록화 사업, 문화예술창작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근대사건축을 전공한 이 교수는 현재 시 문화재위원과 도시재생총괄코디네이터,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이 교수는 그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컨설팅 사업 등을 통해 소제동 지역 조사와 활용사업을 주도해왔으며 이외에도 대전 원도심의 다양한 문화재 조사와 도시재생 프로젝트에 참여해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지역리서치 수행 과정에서 이 교수와 연구팀은 건축과 경관 부분을 직접 담당할 예정이며 구술채록과 스토리텔링 작업은 스토리밥 작가협동조합 김병호·정덕재 시인이, 사진과 영상기록은 이성희·신미정 작가가 맡았다.

또 지역리서치에는 싱어송라이터 이내(김인혜)도 참여해 소제동을 주제로 한 작곡과 공연을 준비하고 일본에 머물고 있는 배상순 작가는 광복 전 소제동에 거주했던 일본인들에 대한 자료와 인터뷰 작업을 진행, 국내는 물론 국외 자료까지 폭넓게 수집할 계획이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최근 재개발과 관사촌 보존 논의로 뜨거운 관심을 받는 지역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역리서치가 재개발지역을 대상으로 한 문화자원조사와 그것을 활용한 예술창작활동 지원의 전국적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전화(042-632-8382·042-270-4512)로 하면 된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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