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부 수장 된 박병석의 다짐

[금강일보 최일 기자] 오는 30일 출범하는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합의 추대된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구갑, 6선)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것이 국민의 엄중한 명령”이라며 “개원 직후 ‘일하는 국회 개혁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본보 5월 21일자 1면 등 보도>

박 의원은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 품격 있는 국회, 국회 2.0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촛불혁명 완수를 위해 꼭 필요한 개혁을 실기(失期)하지 말고 추진하라는 국민의 요청이 생생하다. 21대 국회가 이런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수행한 국회로 역사에 기록되도록 하는 것이 제가 맡은 소명이다. 막중한 소명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민국 국회를 진정한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는 것을 자신의 첫 번째 사명으로 삼겠다는 박 의원은 “국민들의 신뢰받는, 품격 있는 국회를 여야 의원들과 만들어가겠다. 국회의 문을 상시로 열고, 국민이 필요로 할 때 즉각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맞는 21대 국회 운영과 관련해선 “비상(非常)한 상황에 맞는 비상한 국회 운영이 필요하다”며 “국민의 생업과 삶부터 지켜내는 국회가 돼야 한다. 애타는 국민의 손길을 잡아주는 따뜻한 국회가 돼야 한다. 세계가 대한민국표 민주주의와 선진적인 국가운영시스템을 주목하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신뢰의 표상으로 거듭나고 있다.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갈 하늘이 준 기회다. 이를 착오 없이 낚아채야 우리의 운명을 개척할 수 있다. 속도가 생명이고, 여야를 초월한 소통이 핵심동력이다. 코로나19 조기 종식, 당면한 경제 위기 극복,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국가 개조 차원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결단할 때는 결단하는 국회의장이 되겠다는 박 의원은 “충청권 최초로 낙선 없는 6선을 만들어주신 대전시민과 서구갑 주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늘 가슴에 새기겠다”고 했고, 의장직을 양보한 김진표(73) 의원(경기 수원무, 5선)에게 “어려운 결단을 내려줘 감사하다”며 “당을 위해 훌륭한 귀감을 보여주셨다”고 치켜세웠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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