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3진아웃' 강정호, 25일 KBO 상벌위 개최 

사진=연합뉴스

강정호(33)가 복귀할 수 있을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강정호 징계 여부와 관련한 상벌위원회를 25일 오후 3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정호는 2015년 임의탈퇴 선수 신분으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입단했다. 장타 능력과 함께 안정된 수비를 선보이며 메이저리그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듯 보였다.

그러나 강정호는 2016년 12월 서울 삼성동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저질렀다. 여기에 과거 두 차례 음주 운전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강정호는 결국 재판에서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미국 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허송세월을 보냈다.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으나 성적은 곤두박질 쳤고 이후 새 둥지를 찾는 데 실패했다.

결국 강정호는 최근 법률 대리인을 통해 KBO에 복귀 의향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야구 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관한 제재 규정을 보면 음주운전 3회 이상 적발된 이는 3년 이상의 유기 실격 처분을 내리도록 명시하고 있기에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여론의 반응도 좋지 않다.

다만 현행 규약은 2018년 만들어졌기 때문에 2016년 음주운전 사건에 소급 적용할 수 있느냐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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