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음주운전 재조명...방송 복귀에 네티즌 반응 싸늘

사진=채널A

 길이 방송복귀를 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길이 아내, 아들 하음과 함께 한 근황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길은 “결혼을 했고, 엄청 많이 먹는 아들이 태어났다. 내가 한 명 더 있는 느낌이다”라며 “아내는 걷는 모습까지 닮았다고 하더라. 닮아가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 신기하고 꿈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밖에 자주 나가지 않고 그렇게 살았다. 아들과 집에서 시간 많이 보냈다. 아버지로서, 남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 3년의 시간이 제가 살아온 인생과 정 반대의 삶이었다. 당당한 아빠가 되기 위해 진짜 열심히 할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음이가 태어나면서 제가 많이 바뀌었다. 음악 하는 사람들은 낮밤이 바뀌는데 저는 아침에 아들보다 먼저 일어나있다. 아들과 잘 맞는다. 저녁 7시 반이면 잔다”고 달라진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길은 아내가 출연을 제안했다고 밝히며 “한 달 정도를 아내가 설득했다. 오빠가 나가서 우리 가족을 얘기하고 하음이도 보여주고 싶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에 대해 “시골 개울가에서 가재 잡고 개구리 잡던 친구다. 순수하고 순박하다. 성격이 정반대다”고 설명했다.

앞서 길은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3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길은 "나와 내 음악을 사랑해 주신 이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드렸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음악으로 보답한다는 건 말도 안 되고, 그래서 집에서 악기도 다 치워버렸다. 산에는 아무도 없으니까, 그냥 걷자는 생각으로 산을 많이 올랐다"고 덧붙였다.

동료들과도 연락을 끊은 채 잠적한 3년에 대해 길은 "3년 전 언약식을 하고 2년 전에 아이가 생겼다"며 "타이밍을 놓쳤다. 내가 누군가를 만나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할 때였다"고 설명하며 결혼과 아이를 공개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길은 지난 2004년 처음 음주운전이 걸렸다. 이후 2014년에 2번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되면서 무한도전에서 하차후 자숙 기간을 가졌다. 2015년에 노홍철과 함께 음주운전 사면 명단에 올라가 광복절 사면으로 면허증을 재취득했다. 

그러던 지난 2017년 남산터널 입구 차를 세워두고 잠들어 있는 길이 경찰에 발견되며 음주운전 사건이 또다시 수면위로 올랐다. 당시 면허 췻소 수준의 만취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며 검찰은 그에게 징역 8개월은 선고했으나 행유예로 풀려났다.  이 음주운전 사건으로 KBS, EBS, MBC 출연 정지 연예인 명단에 올라 방송활동에 제동기 걸리기도 했다.

3번의 음주운전이 발각되자 길은 방송에 모두 하차하고 자숙기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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