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약·명문제약, 어린이 괴질 확산과 함께 10% 이상 급등 

세계 각국에서 이른바 '어린이 괴질' 발병 사례가 잇따르며 관련주로 꼽히는 고려제약과 명문제약이 급등하고 있다.

고려제약은 25일 전 거래일대비 +16.61%(1510원) 상승한 1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명문제약은 +10.30%(660원) 상승한 70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제약은 일반 의약품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중소 제약업체다. 주요 제품으로는 종합감기약(하벤 캅셀 등), 중추신경계용제(뉴로메드정 등), 소화기계용제(란시드캅셀, 판도나정 등), 피부과용제, 비타민/영양제, 항생항균제, 조혈영양제, 해열진통소염제, 기타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등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제약과 명문제약은 대표적인 어린이 괴질 관련주로 꼽히고 있다. 어린이 괴질 치료에 효과적인 약품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로 보인다.

'소아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불리는 어린이 괴질은 지난달 유럽에서 처음 보고돼 23일 기준 13개국으로 확산했다. 미국에서는 어린이 괴질이 발생한 주(州)가 지난주까지 17개였지만, 일주일도 되지 않아 25개로 늘었고 20대 환자도 발생했다.

이 질환에 걸리면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다가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 질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질환의 증상을 보이다가 13일 영국에서 숨진 14세 소년과 15일 프랑스에서 사망한 9세 어린이의 경우,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아직 어린이 괴질이 발병한 사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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