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자살률 1위' 오명 벗는다… 자살예방 390개 협업과제 발굴
  • 최신웅 기자
  • 승인 2020.05.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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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 '자살예방정책위원회' 모범 사례 선정… 전 부처 협업 추진

[금강일보 최신웅 기자] 충남도가 전국 '자살률 1위'라는 오명을 씻기 위한 대대적인 사업추진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도가 발굴한 390개의 자살예방 협업과제가 국무총리 주재의 '자살예방정책위원회'의 모범 사례로 선정되는 등 앞으로 대한민국의 자살예방사업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자살에 의한 사망자는 1만 3670명으로 하루 평균 37.5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자살률은 26.6명이었다.

2018년 충남지역 자살률은 전국 1위로 평균보다 무려 9명이 많은 35.5명이다. 한 해에 749명이 자살해 충남지역에서 하루에 2명씩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1월, 자살예방사업을 전담하는 '생명사랑팀'을 신설하고 충남자살예방센터를 설치했다. 또 전국 최초로 '자살예방대책 협업과제'를 마련하고, 전 부서가 함께 이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도는 올해 자살예방을 위한 390개의 협업과제를 발굴하고 ▲자살위험 환경차단 ▲자살고위험군 지지체계 강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사업 추진 ▲정신건강 인프라강화와 인식개선 등 크게 네 가지 방향으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자살고위험군 613명에 대한 개별 상담 관리를 진행하고, 도내 자살빈발지역 12개소에 대한 집중 관리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12개 자살반발지역에 대해서는 자살예방 로고젝터를 설치해 '삶의 희망이 보이지 않을 때 연락주세요', '소중한 생명 함께하면 지킬 수 있습니다' 등의 홍보문구를 내보내고 있다.

특히 자살고위험군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전문프로그램을 운영해 심리회복을 지원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노력이 최근 정부의 인정을 받아 국무총리 주재의 자살예방정책위원회의 모범 사례로 선정됐다. 27일 열리는 '제2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에는 양승조 충남지사가 초청받아 충남의 사례를 중앙의 각 부처와 민간의 전문가들에게 소개하고 발표할 예정이다.

양 지사는 "취임 초부터 자살률 문제를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도내 자살률을 낮추고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 왔다"며 "앞으로 충남이 대한민국 자살예방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포=최신웅 기자 csu@ggilbo.com

최신웅 기자 | csu@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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