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오만 文정권 失政 바로잡겠다”

 
 

[금강일보 최일 기자] 국무총리실 행정관을 거쳐 40대 초반이던 2004년 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충남 보령·서천에 첫 출마했던 미래통합당 김태흠(57) 의원은 6.52%의 득표율로 6명의 후보 중 5위에 머무르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민선 4기 지방자치가 출범한 2006년 이완구 충남지사 체제에서 정무부지사로 발탁된 그는 2년 후인 2008년 18대 총선에선 33.0%를 얻었으나 자유선진당 류근찬 후보(52.14%)에게 밀리며 연거푸 낙선을 맛봤다.
그리고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46.42%의 득표율로 삼수 끝에 첫 당선의 영예를 안았고, 2016년 20대 총선에선 50.70%로 재선, 4·15 총선에선 50.86%를 득표해 3선 고지에 올랐다.

여당(새누리당) 시절이던 4년 전에는 3선(민선 3~5기) 서천군수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후보(44.73%)를 5.97%포인트(4867표) 차로 꺾었고, 여야가 뒤바뀐 이번 총선에선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 경력을 더한 나 후보(49.13%)와 리턴매치이자 양자대결(아산을과 함께 전국 최저 경쟁률)을 벌여 1.73%포인트(1577표) 차로 신승을 거뒀다. 16년 전 6.5%로 시작해 과반 득표율까지, 그는 괄목상대하게 지지율을 끌어올리며 어느새 중진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좌파독재저지특위 위원장 등을 역임한 김 의원은 총선 직후 충격적인 참패를 당한 미래통합당을 위기에서 구해 내겠다며 4선에 성공한 이명수 의원(아산갑)에 이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하지만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를 구하지 못하며 이 의원과 나란히 도전을 포기하며 충청권 정치력부재, 당내 취약한 기반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보령시민·서천군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 희망찬 보령·서천을 만들겠다”며 “책임 있는 3선 의원으로서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고, 무능하고 오만한 현 정권의 실정을 확실히 바로잡겠다”고 21대 국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김태흠 당선인은

▲생년월일=1963년 1월 11일(만 57세)
▲직업=국회의원
▲학력=공주고 및 건국대 무역학과 졸업,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행정학 석사
▲경력=(전)충남도 정무부지사, (전)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병역=육군 병장
▲전과=없음
▲재산=8억 9673만원(최근 5년간 납세 7826만원)
▲공약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세종) 건설
-서천폴리텍대학 조속 건립
-2022년 세계보령머드박람회 성공 개최
-보령댐 주변지역 종합관광단지 개발
-고령친화형 컴팩트빌리지(행복마을) 조성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