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종합기사] 주식시장 6개 종목 상한가... 문배철강·고려제약·파미셀에 몰리는 투자자들, 오늘 가장 HOT한 종목은 무엇?

연합뉴스 제공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26일 코스피 시장에서는 NI스틸, 문배철강, TCC스틸이 상한가 종목에 이름을 올렸으며 코스닥 시장에선 서울바이오시스, 고려제약, 코데즈컴바인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NI스틸은 1972년 12월에 신창강업으로 설립되었으며 가시설강재, 임대/판매, ,H빔,조립식H-BEAM,버팀보/띠장,시트파일,쉬트파일,강널말뚝등을 취급중이다.

NI스틸은 철광석 수급 불균형 때문에 이들 철강 제품의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서 나오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브라질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발레(Vale)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후폭풍으로 철광석 생산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철광석은 브라질과 호주가 전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한편 중국은 정부 부양책과 경기 회복에 따른 철광석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문배철강도 철강가격 상승에 따른 관련주로 주가 상승이 이어졌다. 문배철강은 철강 유통, 가공 생산업체로 열연제품, 형강제품, 무늬강판, 앵글, 스켈프 등의 사업을 진행중이다. 1973년에 설립되어 1975년 포스코의 정식 판매점체제를 운영함에 따라 포스코의 지정 판매점으로 선정되어 현재까지 건실하게 성장하고 있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은 1625억 원, 종업원수는 62명이다.

TCC스틸도 철광관련 이슈로 매수세가 몰렸다. TCC스틸은 표면처리강판 전문업체로 석도강판, 전해 크롬산 처리강판 등 제품을 취급중이다. 전기주석도금강판 및 표면처리강판의 제조업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할 목적으로 1959년 설립되었으며 14개 계열회사가 있다.

이들 종목의 갑작스런 상승세를 설명해 줄 만한 공시사항은 없으며 투자자들은 “이거 유지될까?”, “왜 오름? 이유좀 설명 부탁드려요”, “내일 상한가”, “대기업 철강주”, “이거 실적이 안좋은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

코스닥 상장사인 서울바이오시스는 공기 중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유해 세균을 살균하는 개인용 공기청정기(모델명 VAC)를 다음 달 초 출시한다고 밝히며 매수세가 몰렸다. 신제품에는 빛을 이용해 유해균을 살균하는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됐으며 단파장 LED인 바이오레즈 빛(Photon)을 필터에 직접 쬐어 30초 만에 각종 유해균을 99.9% 살균한다. 이 기술은 공기 및 물, 표면 살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공기청정기 필터에는 포집된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대량 증식하고 2차 공기 감염의 우려도 높았다. 통상 공기청정기에 쓰이는 헤파필터는 미세먼지보다 작은 0.1μm(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각종 유해 바이러스를 걸러내는 데 한계가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될 때까지 자체 브랜드로 출시한다. 이후 파트너사와 협력해 지속 공급할 예정이다. 후속 신제품인 개인용 표면 살균기(VSM)도 출시할 예정이다.

고려제약

고려제약은 국내에서 어린이 '어린이 괴질'이란 별칭을 가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가 발생하면서 어린이 괴질 관련주로 주가가 급등했다. 고려제약은 괴질 치료에 효과적인 펜타글로빈과 아스피린, 항생제 등을 생산 판매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측은 펜타글로빈이 괴질의 원인 바이러스를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교차 재활성 lgG 항체를 함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린이 괴질' 의심사례를 26일 0시 기준 2건 신고받았다고 밝혔다. 10세 미만 1명과 10대 1명으로, 둘 다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신고했다. 이 중 1명은 '어린이 괴질' 사례에 적합하지는 않은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이 증후군은 지난 4월 유럽에서 처음 보고된 후 13개국으로 확산돼 있는 상황이다. 유럽에서는 사망 2건 포함 약 230건의 의심사례가 보고됐고, 미국에서는 뉴욕주에서만 102건의 의심 사례가 발생했다.

코데즈컴바인은 다양한 속옷 브랜드를 운영 중인 회사로 앞으로 교류 협력을 목적으로 북한 주민을 접촉할 때 신고만 하면 되도록 절차가 간소화될 것 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데즈컴바인은 최대주주인 코튼클럽이 개성공단에 입주했다는 사실에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 밖에 명문제약, 미래산업, 인디에프, 국보, 신원, 아남전자, 디피씨, 부국철강, 남선알미늄, 파미셀, 동양철관, 영흥, 현대약품, 화인베스틸, DSR제강, 국제약품, 코아스, 두산인프라코어, 신풍제약, 동국제강, 대우부품, 영진약품, 부광약품, 코스모신소재, 좋은사람들, 초록뱀, 에스맥, 대아티아이, 삼현철강, 휘닉스소재, 조아제약, 경남스틸, 삼표시멘트, 엘비세미콘등의 종목에도 많은 거래량이 몰렸다.

서울반도체

26일엔 서울반도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한편 서울반도체는 지난 4월 보유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99.9% 살균할 수 있는 기술이 중국 자동차에 적용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던 종목으로 관계사인 서울바이오시스가 옌펑에 ‘바이오레즈 기술’이 적용된 실내 살균 램프를 공급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옌펑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 자동차 공급업체 중 하나다. 20개국에 110여개 제조공장과 기술 센터를 운영한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부품공급금액은 계약상 공개할 수 없다”며 “현재 국내 완성차업체와도 살균 램프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바이오시스의 바이오레즈 기술은 자외선 발광다이오드를 사물에 비추는 방식으로 유해균을 살균한다. 이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 실내 살균 램프는 차 내부에 설치돼 탑승자가 빠져나가면 좌석, 핸들 등 내부 전체를 살균하는 방식이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최근 고려대학교 연구팀에 의뢰 실험해 바이오레즈 기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30초만에 99%까지 살균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오늘 갑작스런 상승세를 설명해 줄 만한 공시사항은 없으며 투자자들은 “상한가용 호재”, “아니 근데 이거 왜 가는거임?”, “프로그램 막사네”, “매도한사람들은 조정 기다리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씨젠

코로나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진단키트 관련주 씨젠은 26일 전일대비 –1.49%(1700원) 하락한 11만27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파미셀은 ‘렘데시비르’ 관련 이슈로 전일대비 +1.92%(450원) 상승한 2만38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풍제약은 전일대비 +2.23%(450원) 상승한 2만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임상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중인 부광약품은 +0.57%(150원) 상승한 2만64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 코로나 관련 종목들은 유럽증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억제를 위해 각국이 도입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상승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유럽 증시는 25일(현지시간) 각 국의 점진적 경제 개방이 조금씩 확산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를 위한 폐쇄 조치들의 단계적 해제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CNBC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영국 증시는 이날 '뱅크홀리데이'로 휴장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이날 317.41포인트(2.87%) 오른 1만1391.1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국적항공사 루프트한자가 독일 정부로부터 90억 유로(약 12조1790억원)의 긴급 구제금을 지원받기로 했다는 소식에 항공기 엔진 제조회사 MTU 항공엔진 주식이 7%, 독일 국적항공사 루프트한자 주식이 6% 오르며 이날 독일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4539.91로 장을 마감해 지난 22일 종가 대비 95.35포인트(2.15%) 상승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 삼형제는 주가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26일 종가기준 전일대비 –0.23%(500원) 하락한 21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셀트리온제약은 +1.03%(900원) 상승한 8만8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44%(400원) 상승한 9만1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6일엔 정유종목들의 상승세도 눈부셨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종가기준 전일대비 +14.15%(1만5000원) 상승한 12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S-OIL은 +5.38%(3700원) 상승한 7만2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들 정유 관련 종목들은 국제유가가 급격하게 하락한 4월 이후 업황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자사들이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26일 정유업종에 대해 4월 이후 업황 회복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며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S-Oil을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4월 이후 업황회복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다. 부분적 락다운(폐쇄) 해제로 미국 휘발유 수요가 4월 이후 상승전환했고 휘발유 마진은 (-)에서 배럴당 4.1달러까지 회복했다"며 "미국 원유재고 역시 감소 추세에 있고 석유 시추기르수는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OPEC+와 비OPEC 감산까지 고려하면 5월 글로벌 석유 공급은 일 150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방탄소년단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이들 종목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한국거래소에 사전 신청을 마무리한 데 이어 조만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에 이어 또 하나의 조 단위 빅딜이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등장할 전망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IB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지난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사전 신청을 완료했으며 사전 신청은 IPO 심사를 공식적으로 청구하기에 앞서 진행하는 사전 절차다. 이번 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부터 상장 주관사단은 한국거래소와 사전 협의를 벌여왔다. 유가증권시장에 도전할 경우 심사 청구를 기점으로 2~3주 전부터 협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간 등이다.

IB업계는 상장주관사 경쟁전에 나설 당시 빅히트의 IPO 밸류로 4~6조원 대를 제시했다. 단순히 국내 연예기획사가 아니라 글로벌 팬덤이 몰린 콘텐츠(방탄소년단)를 만든 엔터사로 여겼기 때문이다. 다만 이 상장 밸류를 적정시가총액으로 책정하려면 주가수익비율(PER)이 40~50배 수준을 넘어야 할 전망이다.

엘비세미콘

디피씨는 26일 전일대비 +2.34%(250원) 상승한 1만95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엘비세미콘은 +1.05%(80원) 상승한 7670원에 장을 마쳤다. 키이스트는 +2.49%(350원), 초록뱀은 +0.29%(5원) 상승했다.

셀트리온 삼형제는 주가 변동폭이 크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26일 종가 기준 전일대비 –0.23%(500원) 하락한 21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으며 셀트리온제약은 +1.03%(9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44%(400원) 상승했다.

26일 주식시장에서 가장 HOT한 업종은 전기제품 관련 업종이 차지했다. 두산퓨얼셀, 대보마그네틱, 삼성SDI, 상아프론테크, 에이에프더블유 등의 상승세가 눈부셨다. 2위는 항공사 관련 종목이 차지했다. 한진칼, 진에어, 대한항공, 한진칼우, 대한항공우, 아시아나항공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3위는 석유와가스 업종이 차지했다.

오늘 가장 HOT한 테마는 중소형 철강테마가 차지했다. TCC스틸, 문배철강, NI스틸, 삼현철강, 부국철강, 대동스틸, 경남스틸, 대호피앤씨, 한일철강, 동일제강, 원일특강등의 주가가 급등했다. 2위는 남-북-러 가스관사업 테마가 차지했으며 3위는 구충제(펜벤다졸 등) 관련 테마가 차지했다. 명문제약, 조아제약, 알리코제약, 신풍제약, 제일바이오, 진바이오텍, 파일약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쿠팡

오늘은 쿠팡이 부천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나오자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 물류센터에선 지난 24~25일 코로나 확진 환자 6명이 연달아 나왔으며 이들 중 일부는 상품 출고 부문에서 최종 포장 관련 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은 전날 오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후 전체 직원을 퇴근시킨 후 건물을 닫았다. 해당 물류센터 근무 인원은 약 1300명이다. 방역 당국은 밀접 접촉자 200명을 자가 격리 하고, 추가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이 주문한 상품은 배송 전 최종 단계에서 한 번 더 소독하고 있어 안전하다. 단 한 명의 고객도 불안을 느끼지 않게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쿠팡은 부천물류센터를 포함한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감염 증상이 있는 직원의 출입을 걸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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