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
내달 13일부터 오프라인 공연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악연주단이 코로나19로 멈췄던 공연을 순차적으로 재개한다. 코로나19 정부 지침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완화됨에 따라 국악연주단은 내달 13일 첫 오프라인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적으로 지쳐 있는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국악연주단이 마련한 공연 프로그램을 만나본다.

◆ 무료로 즐기는 국악 ‘토요국악공연’

지난 2015년부터 꾸준하게 열리고 있는 토요국악공연은 전통무대 뿐만 아니라 창작음악까지 악·가·무를 총망라한다. 토요국악공연은 6~7월, 9~11월 2·4주 토요일 오후 2시 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첫 무대는 내달 13일로 티켓은 공연 시작 1시간 전 작은마당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배부한다.

◆ 아이들을 위한 음악·무용극 ‘박타! 세! 새?’

국악연주단은 코로나19로 집에서만 지내던 아이들을 위해 ‘흥부전’ 이야기를 제비와 놀부를 중심으로 각색한 음악·무용극을 선보인다. 박을 타면 금은보화 대신 화려한 부채춤, 소고춤, 장구춤과 흥겨운 소리가 쏟아진다. 공연은 내달 19일 오후 7시 30분, 20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펼쳐진다.

◆ 아시아 음악 여행 ‘아시아 음악회’

아시아 전통 악기를 국악관현악의 다채로운 음색에 실어 서로 다른 전통 문화를 하나로 화합하는 아시아음악회는 세계 각국의 아름다운 악기 음색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국악기와 아시아 각국의 악기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몽골의 전통악기 ‘소뿔’과 ‘마두금’, 중국의 전통악기 ‘양금’의 협연무대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오는 7월 2일 오후 7시 30분 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지는 ‘성악의 밤’

성악의 밤은 한국의 성악 정가와 판소리, 민요와 서양의 합창이 만나는 특별한 공연이다. 판소리로 꾸미는 창극무대와 민요명창이 선보이는 서울굿, 그리고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정가를 위한 칸타타까지 다채로운 성악의 무대가 준비돼있다. 성악의 밤 공연은 오는 7월 23일 오후 7시 30분 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열린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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