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서지원 기자] KB부동산신탁이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 사업 대행자로 지정됐다. KB부동산 신탁이 시행자 방식이 아닌 대행자 방식으로 사업을 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KB부동산신탁은 지난 22일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사업의 대행자로 지정돼 대전 동구청으로부터 최종 고시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삼성1구역 조합은 주민총회를 통해 KB부동산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했으며 지난 18일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및 조합정관에 의거 동구청에 사업대행자 지정고시 신청을 접수했다.

삼성1구역은 국·공유지 및 한밭중학교의 면적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 사업대행자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사업구역 면적의 3분의 1이상 신탁등기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당초 신탁 등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삼성1구역 재개발사업조합 및 KB부동산신탁은 전체 조합원의 80%, 전체면적의 38%를 2주 내 신탁등기 접수를 마무리 지었다. 이번에 KB부동산신탁이 사업대행자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재개발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대전 삼성1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는 오는 28일 열릴 예정이다. 1차 입찰에는 대림산업ㆍ고려개발 컨소시엄만 단독으로 참여하며 유찰된 바 있다. 이 사업은 대전 동구 대전천동로 618(삼성동)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1612가구(임대 84가구 포함)와 오피스텔 210실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서지원 기자 jiwon401@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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