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조길상 기자] 최근 다이어트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새싹보리 분말식품 중 일부에서 쇳가루나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새싹보리 분말제품 20개를 조사한 결과 11개(55%)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한 쇳가루나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조사대상 20개 제품 중 7개 제품(35%)에서는 쇳가루가 13.7~53.5㎎/㎏ 검출돼 허용기준(10㎎/㎏)을 최대 5배 이상 초과했으며 8개 제품(40%)에서는 기준을 초과한 대장균이 검출됐다. 더욱이 4개 제품은 금속성 이물과 대장균이 모두 기준에 부적합했다.

또 20개 제품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11개 제품(55%)이 식품유형을 잘못 기재하거나 용량, 유통기한, 품목보고번호, 주의사항(부정·불량식품 신고표시) 등을 기재하지 않았다. 특히 7개 제품은 쇳가루나 대장균 기준에도 부적합한 제품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새싹보리 분말식품 구입·섭취 시 제품 표시사항, 유통기한과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섭취해야 하며 제품은 밀봉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길상 기자 pcop@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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