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도정·의정 경험으로 더불어 잘 사는 미래 준비”

 
 

[금강일보 최일 기자] “내가 조국이야! 내가?”
지난해 10월 법무부 국정감사장에서 그가 언성을 높여 이렇게 외치며 버럭 화를 내는 순간,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웃음을 참지 못한 채 폭소를 터뜨렸다. 조국 전 장관의 내로남불을 지적하는 야당 의원과 언쟁을 벌이던 중 튀어나온 이 말은 초선 의원인 그의 존재감을 전국적으로 각인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다.

4년 전 ‘피닉제’ 이인제 전 의원(6선)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첫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얘기다. 기자(내일신문·시사저널) 출신으로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국정홍보비서관 등을 지냈고, 2010년 출범한 민선 5기 충남도에서 친구인 안희정 전 지사를 보좌하는 정무부지사를 역임한 그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처음 출마해 자유선진당 후보였던 이 전 의원에게 2.51%포인트(2375표) 차로 패하며 낙선의 아픔을 맛봤다.

하지만 2016년 20대 총선에선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소속의 이 전 의원과 다시 맞붙어 불과 1%(1038표)포인트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고, 이 전 의원이 출마를 포기한 이번 총선에선 미래통합당 박우석 후보와 대결해 4.67%포인트(5335표) 차로 꺾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

김 의원은 “앞으로 4년 논산·계룡·금산의 힘 있는 일꾼으로 지역민들에게 내건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 지역 발전을 위해 뿌려 놓은 씨앗, 잘 수확하겠다. 우리 지역 대표산업을 일으켜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더불어 잘 사는 논산·계룡·금산의 50년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 “논산·계룡·금산의 자존심을 지키는 더 큰 정치인이 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여당 재선 의원의 힘으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종민 당선인은

▲생년월일=1964년 5월 12일(만 55세)
▲직업=국회의원
▲학력=서울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경력=(전)청와대 대변인, (전)충남도 정무부지사
▲병역=전시근로역(질병-수핵탈출증)
▲전과=1건(1987년 국가보안법 위반-1988년 특별사면)
▲재산=3억 1942만원(최근 5년간 납세 2030만원)
▲공약
-국방국가산업단지 대기업 유치
-관촉사 주변 한옥단지 조성 등 논산 관광벨트 조성
-KTX 서울~논산 1시간 10분대로 단축
-국방전직교육원 계룡 이전 추진
-금산 인삼약초산업진흥원 설립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