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 웨딩클럽 사건 뭐길래...악의적 게시글에 폐업

사진=KBS 제보자들

 골뱅이 웨딩클럽이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골뱅이 웨딩클럽 소송 사건이 재조명 되고있다.

KBS ‘제보자들’ 에서는 골뱅이 웨딩클럽에 대해 다뤘다.

홀로 두 아들을 키우며 결혼 컨설팅 업체 ‘골뱅이 웨딩클럽’을 운영해오던 김봉수 씨. 10년간 열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해오던 그는 약 2년 전부터 삶의 희망을 잃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 이유는 어느 고객의 후기 글 때문에 하루아침에 회사가 무너져버렸기 때문. 김 씨 주장으로는 박 씨가 수많은 예비 신부들이 결혼 정보를 얻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 씨 업체에 대해 악의적으로 게시 글을 올린 것. 김 씨는 이로 인해 약 1억 7천만 원에 달하던 매출은 800만 원으로 감소하고 계속된 소문으로 결국, 회사를 폐업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한다. 

골뱅이웨딩클럽 대표 게시물 캡처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편 골뱅이 웨딩클럽 고소 사건은 대형 방송국의 전직 여기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허위 비방글을 올렸다는 한 웨딩업체 대표의 호소로 시작됐다. 

골뱅이웨딩클럽 김 모 대표는 송 전 기자 게시글 이후 영업정지를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결혼식을 진행할 고객이 있어 폐업도 못하고 1년 넘게 매장 임대료와 직원들 월급을 주면서 버텨야 했다. 

결국 김 대표는 완전히 파산했다. 이후 김 대표는 송 전 기자를 명예훼손, 업무방해, 공갈, 협박 등으로 형사 고소한다.

해당 고소 건은 경찰에서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다. 경찰에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하자 송 전 기자는 김 대표를 무고죄로 형사고소를 했으며 김 대표로 인해 건강이 안 좋아졌다면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김 대표가 송 전 기자를 고소한 건은 지난 4월 검찰에서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가 인정돼 기소됐다. 다만 공갈, 협박 등은 불기소가 결정됐다. 김 대표는 항고를 준비 중이다.  송 전 기자는 검찰에 "결혼을 준비 중인 신부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자신이 겪은 일을 솔직하게 공유한 것뿐이다"라고 반박했다고 한다.

앞서 온라인커뮤니티에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에 대한 분노 때문에 인생을 망친 **입니다’라는 제하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50을 바라본다면서 자신의 나이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글쓴이는 ‘골뱅이웨딩클럽’을 운영한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글쓴이는 이 게시물에서 ‘어느 고객님의 결혼식이 끝난 후 컴플레인이 들어왔다’면서 상대는 결혼 당사자가 아닌 신랑의 A이었고 컴플레인 이유는 결혼식 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였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결혼식 사진 제작업체와 협의해 그분(A)의 요구를 맞추어드리면서 사건을 일단락 지었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10개월이란 시간이 흐른 후 다른 고객에게 큰일이 났다는 전화를 받았고 확인 결과 그 A라는 사람이 대형 웨딩카페 등 여러 곳의 커뮤니티에 자신이 운영하는 웨딩컨설팅(골뱅이웨딩홀)을 비난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고 이를 바로잡고자 했으나 역부족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글쓴이가 올린 게시물에서 해당 카페의 대문글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삭제가 된 상태다. 또, 온라인상에 골뱅이웨딩홀이 안 좋은 이미지로 공개된 때문에 사업유지가 어려워 회사명을 바꿨으나 A씨라는 사람은 전 상호명과 현재의 상호명을 병기해 모든 게시글을 수정했다고 글쓴이는 ‘태어나서 가장 극한 감정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참다 못한 글쓴이는 현재 진행 중인 마지막 예식을 끝으로 모든 사업을 정리할 것이라는 글과 함께 당사자를 비난하며 ‘당신의 얼굴을 직접 보지 못한 것이 원통하다’는 것으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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