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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주식시장이 마감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일양약품, 일양약품우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피앤씨테크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일양약품은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가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치료제로 임상시험 3상을 승인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폭등했다.

일양약품은 +29.89%(9850원)이 상승한 4만2800원까지 상승했다. 일양약품우도 +29.95%(5600원) 상승한 2만4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슈펙트는 러시아 제약사 1위인 알팜의 주관 아래 러시아 정부로부터 3상이 승인됐다. 이번 임상 승인 소식은 국내 회사의 해외 임상승인 첫 케이스다.

임상시험은 러시아 및 인접국 벨라루스에 11개 기관에서 경증,중증 코로나19 확진자 145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2주간 투약 후 슈펙트 ‘치료효과 유의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진행이 완료돼 도출된 임상 결과는 러시아 및 벨라루스에 한해 일양약품이 알팜에권리와 판매 독점권(상용화시 일양약품으로부터 완제품 전량 수입 판매)을 허여하고, 일양약품은 그 외 국가에 대해 임상 결과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 이번 러시아 임상에 대비해 임상샘플을 제조 완료했으며, 6월초순경에 알팜사에 보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피앤씨테크는 배전자동화단말장치 및 전자식전력량계, 철도 고장점표정장치, 소화기/환기센서, 디지털계전기 등을 직접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동남아와 유럽 등 해외에도 공급을 확대중에 있는 업종이다.

전기자동차 충격기와 스마트전력량계 등 스마트그리드와 연관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 스마트그리드는 그린뉴딜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며 관련 종목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린뉴딜 추진에 따라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 이라는 각계의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종목들이 주목받고 있다.

피앤씨테크는 이러한 그린뉴딜 정책의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스마트그리드는 실시간으로 전력 생산과 소비 정보를 양방향으로 주고받음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전력망'이라고도 불린다.

 

28일은 대표적인 방산주로 꼽히는 빅텍과 스페코가 급등하며 주목을 받았다.

빅텍은 +14.32%(530원) 상승한 42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스페코는 +10.99% 상승했다. 두 종목은 대표적인 방산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미국의 강력한 반대 속에 진행되고 있는 중국의 홍콩 국가 보안법 제정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중국은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위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마지막 날인 28일 표결을 강행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과 홍콩자치권 조사 등 초강수 카드까지 거론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통과될 확률이 높다.

미중 갈등의 전선은 무역 마찰과 중국 정보통신기업 화웨이 사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책임론, 대만 문제 이어 홍콩으로 전방위 확대되는 모양새다.

방위산업 및 민수사업을 영위하는 빅텍은 방산주의 대표격이다. 지난 4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을 때도 큰 주목을 받았다.

스페코는 특수 목적용 건설기계 제조 및 철 구조물을 제작하며 함안정기등 해군에 필요한 설비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역시 북한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주목 받았던 종목이다.

 

SK바이오팜의 코스피 상장 소식에 수혜를 보던 SK바이오랜드는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에 급락했다.

SK바이오랜드는 -19.20%(8450원) 하락한 3만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SKC가 보유한 SK바이오랜드 지분 27.9% 전체를 인수키로 하고 자문사를 선정해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SK바이오랜드에 대해 현대백화점그룹으로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 관련 사실여뷰 및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라고 전해졌다.

SK바이오랜드는 지난 19일 SK바이오팜의 증권신고서 제출 소식에 4만885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다. SK바이오팜과 직접적인 지분관계는 없지만 SK계열사로 화장품·건강식품 원료, 의료기기 및 원료의약품 사업을 하고있어 서로 연관이 있다는 기대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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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다.

27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자 연찬회에 참석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결심이 섰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다만 당권 도전 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는 "워크샵에 방해가 될 만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대표적인 '이낙연 관련주'로 꼽히는 남선알미늄이 상승세를 보였다. 27일 장을 +8.67% 상승한 6640원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오늘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남선알미늄은 -7.98%(530원) 하락한 6110원에 장을 마감했다.

28일 이 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 선언과 관련, “(전당대회) 3개월 전에 선언한 전례가 없다”며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에 선을 그었다. 이어 “너무 몰고간다. 나중에 후보 등록을 할 때 아무말 안 하고 하겠는가”라며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이야기를 일축했다.

남선알미늄은 관계 기업인 SM그룹 삼환기업의 이계연 대표가 이 위원장의 친동생이라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로 언급돼 왔다. 지난 2019년 11월 이 위원장의 친동생인 이계연 삼환기업 대표의 사퇴 소식과 함께 급락하며 이낙연 테마주로서 탈락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1월 이 위원장이 민주당 복귀 소식을 전하자 주가가 급등했으며 종로 지역구 출마가 사실상 확정됐다는 소식에 매수세에 불이 붙으며 다시 테마주로 분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티케이케미칼(-3.68%)도 이낙연 관련주로 꼽힌다. 티케이케미칼은 모회사 삼라마이다스(SM)그룹 우오현 회장이 호남출신으로 이낙연 국무총리와 친분설이 있어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월드(-2.44%)는 박성수 그룹 회장이 이낙연 전 총리와 광주제일고 동문이라는 이유로 각각 이 전 총리 테마주로 꼽혀왔으며 서원(-5.47%)은 최홍건 사외이사가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서울대 법대 동문이여서 테마주로 언급되고 있다.

 

28일에도 미·중 무역분쟁과 함께 수혜를 본 종목들도 적지 않았다.

현대사료·우성사료·한일사료 등 사료 테마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사료 테마주들은 미국과 중국이 본격적으로 무역 전쟁에 돌입하며 국제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 증대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사료는 장 중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었지만 +22.43%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우성사료는 +8.04, 한일사료는 +5.67%로 장을 마감했다. 

현대사료는 특수가공기술 설비를 도입하여 양질의 익스팬딩 그래뉼과 익스팬딩 펠렛 사료를 생산, 공급하고 있는 업체다.

샘표도 +18.94% 급등했다. 샘표는 대두와 관련된 종목으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서 중국이 미국산 대두를 수입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샘표식품은 +2.92%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샘표식품은 샘표가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리하면서 생긴 사업회사로 작년 후반부터 미국산 대두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코디엠은 자회사 파마웍스가 혈액으로 알츠하이머 질환을 조기 진단하는 특허 기술을 출원·등록했다고 밝히며 상한가에 가깝게 장을 시장했지만 이후 계속 하락하며 -0.49%로 마감했다.

특허 기술은 각기 다른 광학 및 비색적 특성을 가지는 나노미터 크기의 바이오바코드 나노입자 표면에서 발생하는 플라즈몬 공명현상을 기반으로 하여 혈액 내에 소량으로 존재하는 알츠하이머 질환의 대표적인 발병 인자를 기존 진단 기술 대비 최대 132배 높은 민감도로 다중 검지가 가능하다.

또한 혈액 내에 존재하는 단백질 발병 인자의 혈액 전 처리 기술을 개발해 혈액 내 존재하는 다양한 분해효소 및 단백질들로 인해 불안정한 측정치를 보였던 기존 진단기술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알츠하이머 질환 진단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주장이다.

 

27일에도 주목받았던 남영비비안은 +17.28%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오후 3시 이후 급등한 남영비비안은 상한가에 도달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유지하지는 못했다.

남영비비안은 편의점 GS25을 통해 애슬레저 레깅스 판매에 나서며 이목이 집중됐다.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편의점 판매를 시작하는 등 판매 다각화를 시도한 것이도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수혜자로 꼽히기도 하는 종목이다.

'그래핀 관련주'로 꼽히는 상보는 상한가에 도달했었지만 +23.47% 상승한 131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상보는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 제조업체로 그래핀배리어 필름, CNT 투명전극 필름 등 생산하는 업체로 신소재 '탄소나노튜브(CNT)' 기술 개발과 탄소나노튜브 투명전극을 이용한 TSP를 출시한 바 있다. 

'꿈의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그래핀은 미중무역전쟁 수혜주로 분류된 희토류 테마주의 대안으로 급부상 하고 있는 상황이다.

'희토류 관련주'로 꼽히는 티플랙스도 상한가에 가깝게 장을 시작했지만 +4.93%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다.

희토류는 중국에서 전 세계 생산량 대부분이 나온다고 알려져 있는데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분쟁에서 이 희토류를 무기로 활용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에스맥은 지난 1월 국내 유일 희토류 공정 기술 보유업체 ‘지알이엘(GREL)’ 지분 51%를 52억원에 취득, 희토류 관련주로 분류됐으나 -3.63%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정부가 양자컴퓨터를 유망 미래기술로 꼽으면서 드림시큐리티도 양자컴퓨터 관련 연구로 주목받았다.

드림시큐리티는 +12.99% 상승한 3870원에 장을 마감했다.

드림시큐리티는 2009년부터 보안장비, 통신, 사물인터넷 등 정보통신 인프라 기업에 국가 검증 암호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양자 관련 산업에 24조원 규모의 예산을 배정할 것이란 소식에 수혜를 입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5일 김재훈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국회의 공인인증서 독점적 사용 폐지 결정에 따라 생체인증 기술과 그에 따른 보안 기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특히 공인인증서에 의존해오고 있던 은행권은 편리성과 보안성을 함께 갖춘 인증 기술이 필요해질 전망이어서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이 기대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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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네이버 금융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종목은 일양약품, 카카오, 삼성전자, 씨젠, NAVER, SK바이오랜드, 파미셀, 빅텍, 남선알미늄, 남영비비안, SK하이닉스, 삼성SDI, 셀트리온, YBM넷, 셀트리온헬스케어, LG화학, 삼성전자우, KODEX 200선물인버스2X, 티플랙스, 현대차, 한국알콜, 알테오젠, SK이노베이션, KT&G, 삼성바이오로직스, 에코프로비엠, 부광약품, KB금융, 유니슨, 두산퓨얼셀이 차지했다.

28일 코스닥 시장이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진단키트 관련주 씨젠은 +5.41%(6200원) 상승한 12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상자이엘(+0.44%), EDGC(-0.69%), 수젠텍(0.16%)은 잠잠한 모습을 보였다.

전일 미국의 제약업체 노바백스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1단계 임상시험을 개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큰 영향은 없는 모습이다.

노바백스는 세계 코로나19 백신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국제민간기구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은 여러 제약사 중 한 곳으로, 백신 개발 소식이 전해지며 회사의 평가가치가 27억달러(한화 약 3조3534억원)로 올 초 대비 1000%나 증가했다.

앞서 미국 모더나의 임상실험 결과 코로나 항체가 생겼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의 진단키트 관련주들이 폭락했던 적이 있다.

셀트리온은 -0.94%, 셀트리온제약은 +1.41%,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14%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국내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인 '렘데시비르'의 긴급 수입을 승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파미셀은 -5.05% 하락한 2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파미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렘데시비르의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고, 전세계 뉴클레오시드 시장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신풍제약(-0.73%)은 렘데시비르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지만 렘데시비르 이슈마다 큰 관심이 쏠리는 종목이다.

렘데시비르가 중앙임상위원회를 거쳐 식약처 승인 후 정식으로 수입이 되면 국내에서는 첫 번째 코로나19 공식치료제가 된다.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은 총 12건이 승인됐다. 이 가운데 5건이 상용화를 위한 임상시험으로 국내 제약사 중에서는 부광약품과 엔지켐생명과학, 신풍제약이 차례로 승인받았다.

28일 관심이 집중된 업종은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 은행, 항공사 순이었다. 옴니텔, 네이버, 카카오가 큰 주목을 받았고 주목받은 테마는 탄소나노튜브(CNT), 인터넷 대표주, 은행이었다.

코스피 시장의 시총 상위 10종목은 삼성전자(+1.00%), SK하이닉스(+3.07%), 삼성바이오로직스(-2.08%), NAVER(+5.25%), 삼성전자우(+1.28%), 셀트리온(-0.94%), LG화학(-1.77%), 삼성SDI(-1.64%), 카카오(+2.50%), LG생활건강(-0.36%)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의 시총 상위 10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1.14%), 에이치엘비(-0.86%), 알테오젠(+2.95%), 씨젠(+5.41%), 셀트리온제약(+1.41%), 펄어비스(-2.85%), CJ ENM(-2.17%), 에코프로비엠(-3.61%), 케이엠더블유(-2.37%), 스튜디오드래곤(-2.41%)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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