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이 내달 4일 인문학 콘서트 배우 김응수 편을 시작으로 대면 공연을 재개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5일 공연장 폐쇄 이후 120일 만의 관객맞이다. 대면 공연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객석 거리두기 형태로 진행된다.

이와 함께 대전예당은 유료회원 기간연장과 대관가능일 확대를 통해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했다. 연회비를 납부한 날로부터 1년간 회원혜택을 누리는 유료회원은 공연장 폐쇄로 회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던 기간만큼을 연장할 수 있다. 대상은 극장 폐쇄일인 2020년 2월 5일 기준 기 회원이며 폐쇄기간 중 만료일이 도래한 회원을 포함해 180일이 연장된다. 할인혜택을 한 번도 받지 않은 회원은 희망할 경우 환불도 가능하다.

더불어 대전예당은 올해 주요 공연들의 연이은 취소에 따른 회원들의 상실감 해소를 위해 회원음악회도 연말 연 1회 개최하던 것을 오는 7월 10일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을 상반기 회원음악회로 추가해 개최하기로 했다.

공연장 폐쇄로 무대를 잃은 공연단체(연주자)들을 위해 대관가능일도 늘렸다. 대전예당은 기획공연을 축소·조정하고 하반기 무대점검기간과 월요일 무대점검일도 함께 줄였으며 앙상블홀의 주말 공연을 2회로 확대해 7~12월 중 수시대관 가능일을 기존 16일(아트홀 10일, 앙상블홀 6일)에서 50일(아트홀 16일, 앙상블홀 34일 27회)로 변경했다.

대전예당 관계자는 “관객맞이 재개에 따라 공연시작 2시간 전부터 개방하는 로비의 문을 한 곳으로 하고 객석 거리두기 좌석제 시행, 입장 전 체온측정 및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의무화, 안내선 표시에 따른 관객간 거리두기, 매표소 투명 아크릴 설치 등 방역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섭 기자 ljs@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