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 담원 47분 넘는 장기전 혈투 끝에 T1 제압...1승 1패 격돌

 ‘2020 미드 시즌 컵(MSC)’이 개막한 가운데 담원과 T1이 격돌했다.

28일 서울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0 미드 시즌 컵(이하 MSC)' 그룹 스테이지 A조 3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이 47분이 넘는 혈전 끝에 T1을 꺾고 1승 1패가 됐다.

T1은 킬은 올리지 못했지만 초반부터 그레이브즈의 활발한 갱킹으로 카르마-조이의 점멸을 빼며 라인전에 힘을 실었다. 9분경 박진성의 야스오는 이상혁의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함께 장용준의 이즈리얼을 끊고 선취점을 올렸다. T1은 11분경 탑 3인 다이브로 케넨을, 13분에 리 신까지 잡아내며 가속도를 붙였다.

15분경 T1은 화염 드래곤을 스틸하고 추가킬을 획득해 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케넨의 지역 장악과 함께 이즈리얼이 더블킬을 올리면서 3:1 킬교환과 함께 담원이 드래곤을 챙겨 T1을 바짝 추격했다. 김건부의 리 신은 날카로운 궁극기 활용으로 그레이브즈를 끊었지만, T1 역시 케넨을 처치해 한 수씩 주고 받는 팽팽한 경기 구도를 만들었다.

T1은 26분경 담원의 미드 1차 포탑을 낀 한타에서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전사자 없이 이즈리얼-조이를 쓰러트리고 드래곤을 사냥하고 바론 시야를 장악했다. 이상혁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담원의 미드 2차와 억제기 포탑 사이로 담원을 찔렀고, 33분경 바텀과 바론 부근에서 도합 3킬을 쓸어담았다. 담원은 물러나지 않는 T1의 챔피언 넷을 잡아내고 바론 버프를 챙겨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40분에 극적으로 바론을 스틸한 담원은 미드 억제기를 무너뜨렸다. 그레이브즈의 체력을 대폭 깎은 담원은 대지 드래곤의 영혼을 획득했다. 이상혁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혼자 바텀 라인으로 진격해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하나를 날려 담원을 압박했다.

담원은 트위스티드 페이트에 이어 그레이브즈를 쓰러트리고 역으로 백도어를 노렸다. 백도어 트라이 자체는 실패했지만 부활 후 합류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폭사시켰고, 담원은 이어진 마지막 한타에서 승리를 거두고 T1의 넥서스를 무너뜨려 위기를 한 차례 넘겼다. 케넨과 이즈리얼이 중단에 상륙하며 T1을 부른 담원은 날카로운 소용돌이와 함께 역습을 펼쳐 수비를 정리하고 넥서스를 파괴하며 장기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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