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우리 지역의 주요 기사 정리하겠습니다. 뉴스 브리핑 금강일보 최 일 기자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6시 5분, 지역의 현안과 이슈를 전하는 시사정보 프로그램 대전MBC 라디오 <생방송 오늘> 뉴스 브리핑 코너. 우리 지역의 하루가 궁금하다면 주파수를 표준 FM(92.5㎒)에 맞추고 볼륨을 높여보세요.

▶방송: 대전MBC <생방송 오늘> FM 92.5㎒ (오후 6시 5분~7시)

연출: 오승용 PD / 진행: 손지혜 아나운서

1-최근 중국인 8명이 밀입국한 태안 앞바다에서 또다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됐죠?

▲태안해경은 오늘 오전 ‘근흥면 마도 방파제 인근에 5·6일 전부터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있다’라는 주민의 신고를 접수, 군과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고무보트가 발견된 지점은 지난달 23일 중국인 8명이 밀입국용으로 사용한 소형 보트가 발견된 소원면 의항리 해변과 직선거리로 15㎞ 정도 떨어져 있는 곳인데요.

40마력 엔진이 장착된 고무보트에선 구명조끼 2벌과 1ℓ들이 엔진오일통, 각종 공구와 빵 봉지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과 해경은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 중국인들이 밀입국을 위해 사용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 유실된 보토인지 등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는데요.

서해안지역 주민들은 잇따라 뚫리고 있는 허술한 해상 경계망에 불안해하고 있고, 정세균 국무총리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해경청장에게 해안 경계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2-친부의 동거녀에 의해 여행용 가방에 갇혔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초등학생이 끝내 숨졌죠?

▲지난 1일 천안 서북구의 한 주택에서 9살 A 군이 여행용 가방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고, A 군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었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아동학대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친부의 동거녀에 의해 7시간 동안 여행용 가방에 갇혀 있었던 A 군은 결국 어제 저녁 천안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인 A 군은 안타깝게도 등교개학일인 어제 세상을 등지게 됐는데요. 경찰은 A 군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해 내일 부검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의 친부는 지난해 1월부터 구속된 여성과 동거를 해왔고, 법률상 부부가 아닌 이들은 작년 10월경부터 “말을 듣지 않는다”, “거짓말을 한다”라는 이유로 A 군을 수차례 폭행하며 학대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충남지역 농어민들에게 지급될 수당이 당초 계획보다 20만원 인상된다고요?

▲충남도와 15개 시·군이 재원을 분담해 올해 처음 지급할 농어민수당은 당초 1인당 60만원으로 결정됐었는데요. 이를 8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지급 대상은 충남에서 1년 이상 거주하면서 실제 농업·임업·어업에 종사하는 16만 5000여명으로, 도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감안해 지급 시기를 앞당겨 지난 4월부터 농어민수당을 지급하고 있는데요.

지급액이 20만원씩 오르면서 올해 소요 예산은 990억원에서 1320억원으로 늘게 됐고, 인상분 330억원은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4-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확산되고 있는데요. 정부가 현충일 추념식 장소를 서울에서 대전으로 변경했다고요?

▲정부는 오는 6일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을 당초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수도권의 코로나19 방역이 한층 강화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장소를 대전현충원으로 급히 변경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할 이번 추념식은, 국가보훈처가 대전현충원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친필 현판을 안중근체로 교체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열리는 정부 주관 행사인데요.

지난해 10월 독도 인근에서 응급환자 이송 중 소방헬기가 추락해 순직한 소방관 등에 대한 위패 봉안식도 이날 대전현충원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5-‘강간 상황극’을 미끼로 성폭행을 유도한 20대 남성이 중형에 처해졌죠?

▲대전지법은 랜덤 채팅 앱에 강간 상황극을 유도하는 거짓 글을 올려 실제 성폭행 사건이 벌어지게 한 29살 이 모 씨에 대해 징역 13년을 선고했습니다.

또한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을 10년간 제한하는 명령도 내렸는데요.

이 씨는 지난해 8월 랜덤 채팅 앱에 자신을 ‘35세 여성’이라고 속여 ‘강간당하고 싶은데 만나서 상황극을 할 남성을 찾는다’라는 글을 올렸고, 이 글에 30대 남성 오 모 씨가 관심을 보이자, 이 씨는 집 근처의 한 원룸 주소를 알려줘, 해당 원롬에 거주하는 애먼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런데, 법원은 결과적으로 상황극이 아닌 성폭행을 저지른 오 씨에 대해선 ‘자신의 행위를 범행이라고 인식할 수 없었다’라는 취지로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은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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