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주] 빅텍·스페코·퍼스텍, 北김여정 대북전단 논란에 꿈틀 할까? 

지난 4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면서 "남조선 당국이 응분의 조처를 세우지 못한다면 금강산 관광 폐지에 이어 개성공업지구의 완전 철거가 될지, 북남(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폐쇄가 될지, 있으나 마나 한 북남 군사합의 파기가 될지 단단히 각오는 해둬야 할 것"이라고 밝히며 대북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같은 날 통일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중단을 강제하기 위한 법률을 검토 중이라면서 국회 협조를 구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입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는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남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남북관계 단절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에 통일부는 7일 "정부의 기본입장은 판문점 선언을 비롯한 남북 정상이 합의한 사항을 준수하고 이행해 나간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여정 제1부부장 담화와 북한 통일전선부 논평과 별개로 탈북민 단체 설득과 대북전단 관련 법안 검토 등 지금까지 추진해 온 조치들을 변함없이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김여정 제1부부장의 대북전단 살포 관련 담화 발표 후에 한국 정부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 “우리 정부가 보여줄 모습은 아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남북관계가 다시 주요 뉴스로 떠오르자 방산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빅텍은 대표 전쟁관련주로서, 방산 관련 전자전 시스템 및 전원 공급기 장치 제조업체다. 주로 남북관계 경색, 국내외 테러 발생 등에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인다. 최근에는 김정은 위원장 사망설, 미·중 무역갈등 고조 등의 상황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바 있다.

스페코는 플랜트, 방산사업 회사로 빅텍과 함께 국내를 대표 방산주로 꼽힌다. 스페코는 북한 관련 이슈가 있을 때마다 빅텍과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여왔다.

퍼스텍은 장갑차, 자주포, 헬기 등 제조와 관련된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매출의 99%가 무기 및 총포탄 제조에서 발생하는 등 방산주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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