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덕 사퇴에 정민철 "연패는 구단 모두의 책임. 빨리 추스려야" 

한용덕 감독 / 연합뉴스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자진사퇴한 가운데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이 입장을 공개했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한용덕 감독은 7일 대전 NC전에서 2-8로 패한 뒤 정민철 단장에게 면담을 요청,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화 구단은 이를 수용했고 이제 새로운 사령탑을 선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정민철 단장은 “경기 후 감독님으로부터 면담 요청이 왔고 오늘 마침 대표이사님께서 경기를 관전하셔서 감독 사퇴 의사를 전달받고 보고드렸다”며 “감독 대행은 빠르게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유를 막론하고 팀 성적이 좋지 않은 가운데 이와 같은 상황이 발생해 모든 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갑자기 감독님이 팀을 떠나게 된 가운데 자세한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부분은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정 단장은 "감독님이 사퇴하는 상황에서 빨리 팀을 추스르는 게 중요하다.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는 점은 감독님 만의 과오가 아니고 우리 전체의 과오다. 빠른 시간 내에 자성해서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화는 7일 대전 NC전에서 2-8로 패하며 14연패를 기록했다. 8일 휴식 후 오는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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