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두산 베어스 인스타그램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가 류지혁과 홍건희를 1대1 맞트레이드를 진행했다.

우투좌타인 류지혁은 선린중~충암고를 졸업하고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6순위로 두산에 입단한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국군체육부대(상무·2013~2014년)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프로 통산 7시즌 동안 497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7, 8홈런, 102타점, 195득점, 35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20경기에서 타율 0.417, 1홈런, 4타점, 10득점을 기록 중이다.

우완투수인 홍건희는 화순중~화순고를 졸업하고 201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9순위로 KIA에 지명됐다. 187㎝·92㎏의 좋은 신체 조건을 지녔고 빠른 공은 물론 변화구 구사 능력도 수준급이다. 1군 통산 성적은 166경기 9승 20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ERA) 6.30이다.올 시즌엔 10경기에 등판해 12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6.00의 ERA를 기록 중이다. KIA 입단 이후 선발로도 많은 기회와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번 트레이드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단행한 트레이드다. 두산은 불펜 난조로 개막 직후부터 계속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속 150㎞ 안팎의 빠른 공을 지닌 홍건희가 마운드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지혁과 홍건희의 1대1 맞트레이드 소식에 두산베어스 팬들의 반응은 썩 좋지않다.

두산 내야진의 틈을 알차게 채워준 것이 류지혁이었기 때문이다. 내야 전 포지션이 가능하니 활용도가 높고 타격에서도 2할 후반대 타율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가 류지혁이었다. 하지만 선발진과 불펜의 과부하가 심한 상황에 즉시 전력감으로 투입할 수 있는 투수를 데려오기 위해 진행된 트레이드로 보인다.

이에 팬들은 “어이가 없어서 아무말도 나오지 않는 트레이드다 두산아 매각하자”, “류지혁 못잃어. 두산 매각해라.”, “아니 웃기지말고 이 트레이드가 진짜 맞는거라고 생각하는건가? 류지혁 돌려내”, “두산은 빚이 3조라서 가망이 없고 어짜피 팔리는건 시간문제인데 왜 이런 트레이드를 하신거냐고요...” 등의 이번 트레이드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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