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에어컨 청소법 '화재 미리미리 대비하자'

사진 - 픽사베이

올해도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무더위에 앞서 여름 에어컨 청소를 해둬야 겠다. 

특히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년)간 전국에서 총 692건의 에어컨 화재가 발생했고, 그 중 71%(493건)가 6월에서 8월 사이에 발생했다고 하며, 지난 4일 14시경 연수동에서 실외기 화재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큰 화재로 번질 위험이 컸다. 충주 소방서 이정구 서장은 "여름철 냉방기 사용빈도가 증가하기 때문에 주기적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특히 실외기를 주기적으로 청소하는 등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간단한 여름 에어컨 청소법을 소개한다. 여름 에어컨 청소의 시작은 안전을 위해 전원 콘센트를 빼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에어컨 청소를 해야할 부위는 필터, 냉각핀 그리고 바람이 나오는 냉풍구다. 가장 공을 들여야 하는 곳은 필터다. 가장 먼저 손이 많이 가고 말리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필터부터 청소한다.

에어컨에서 필터를 빼내 진공청소기로 붙어있는 먼지를 제거하고 필터 망이 손상되지 않게 조심하며 흐르는 물로 남은 먼지를 제거한다. 먼지가 많지 않을 때는 먼지를 제거하지 않고 바로 흐르는 물로 씻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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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가 생겼거나 찐득한 때가 많을 때는 알코올 : 베이킹소다 : 물을 1:1:1로 섞은 걸쭉한 용액을 만들어 솔에 묻혀 필터에 칠한다. 베이킹소다는 필터에 달라붙어 있는 묵은 먼지와 때를, 알코올은 살균 효과를 낸다. 알코올,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을 발라 놓고 5분쯤 놔뒀다가 부드러운 스펀지로 살살 비벼주면 붙어있던 까만 곰팡이까지 깔끔하게 떨어져 나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솔질이 끝난 후에는 흐르는 물에 용액이 없어질 때까지 깨끗하게 헹군다.

물청소가 끝난 필터는 그늘에서 말린다. 햇빛에 말리면 얇은 망이 뒤틀릴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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