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5월 최고의 투수로 뽑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후원하는 2020 신한은행 쏠 KBO리그 5월 MVP에 구창모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0 KBO리그 월간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에서 진행한 팬 투표 결과를 각각 50% 비율로 합산한 총점으로 결정된다. 투표 결과 구창모는 기자단 투표(30표 중 27표)와 팬 투표(22만9971표 중 17만6113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총점 83.29점으로 KBO가 수여하는 월간 MVP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기자단 투표 3표는 LG 트윈스 거포 로베르토 라모스가 가져갔다.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베어스)와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도 후보였다.

NC가 월간 MVP를 배출한 것은 2017년 4월 제프 맨쉽 이후 처음이다.

구창모는 5월 한 달간 총 5경기에 등판해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며 투수 지표 대부분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 선발투수 중 가장 많은 35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2실점(2자책)만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1위(0.51)에 올랐다. 또 탈삼진(38개), 승리(4승 무패) 부문과 이닝 당 출루허용률(0.60)도 리그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구창모는 구단을 통해 "MVP 되는 게 정말 어렵다고 선배들에게 들었는데, 쟁쟁한 후보 사이에 뽑혀서 너무 기쁘다. 특히 팬과 기자분들이 직접 투표해준 것이라 어느 상보다 더 뜻깊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경기마다 내가 차지하는 부분도 있지만 타격과 수비 등에서 팀원들이 많은 도움을 주니 나도 힘이 나서 더 잘하게 된 것 같다"고 동료에게 공을 돌리고 "이제 시즌을 한 달밖에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6월도 처음이라는 마음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임하겠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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