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뭄바이 인도판 9.11 실화바탕 영화...테러 당시 근무하던 직원들 행방은?

사진=네이버 영화

 호텔 뭄바이가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면서 관심 집중이다.

호텔 뭄바이는 지난 2019년에 개봉한 영화로 100여 년 전통의 아름다운 초호화 호텔 타지는 오늘도 전 세계에서 온 수백 명의 사람들과 직원들로 북적인다.  다양한 사람들이 호텔 안에서 저녁시간을 보내던 그 때 거대한 폭발음이 들리고 혼비백산한 인파가 호텔로 몰려온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커다란 배낭을 멘 젊은 청년 몇몇이 호텔로 들어오는데…라는 내용으로 인도에서 일어난던 뭄바이 테러 사건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2008년 뉴스를 통해 뭄바이 테러 소식을 접한 마라스 감독은 다큐멘터리 '뭄바이의 생존자들'을 통해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인 호텔 직원들과 손님들, 그리고 테러범들의 개인적인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후 마라스 감독은 이 사건에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담고자 작가 존 콜리와 함께 1년 동안 뭄바이 테러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이 테러와 관련된 사람들을 다각도로 조사했다.

그 결과, 영화 '호텔 뭄바이'는 실제 테러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밀도있게 그려내면서 테러의 현장을 생생하게 묘사할 수 있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를 둔 호텔 직원 아르준(데브 파텔), 엄격한 성격의 호텔 수석 셰프 오베로이(아누팜 커), 갓 태어난 아들과 여행을 온 부부(아미 해머, 나자닌 보니아디) 등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인간애와 테러의 현장 속에서 많은 사람들을 구한 용기있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몰입감있게 그려냈다.

호텔 뭄바이의 실제 사건인 뭄바이 테러사건은 기존 인도에서 벌어졌던 테러와 다르게 계획적으로 일어난 테러로 알려졌다.

인도 당국은 2008년 11월 29일 오전 8시 50분을 기해 테러진압작전의 종료를 선언했다. 당시 테러로 195명이 사망하고, 35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10명의 테러범이 소지한 무기와 폭탄의 양은 상당했는데, 그 분량만으로도 5,000명의 무고한 시민을 살해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테러 발생 초기 늦장 대응으로 비난을 샀던 인도 정부는 테러 대응에 소홀했던 점을 인정하고 반테러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대책을 강구했다.

한편 당시 테러가 일어났던 호텔의 복구는 21개월이나 걸렸고 지금도 그때 헌신했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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