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21대 국회 원만히 출발하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8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강일보 최일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청와대 참모진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위기를 잘 돌파하고, 퇴임 후 국민의 박수를 받으며 떠날 수 있는 최초의 대통령이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장은 8일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예방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임기 4년 차에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것은 대통령의 탁월한 리더십도 있지만, 노 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 참모들이 잘해준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박 의장에게 축하 전화도 걸어 “의회주의자로서 중재와 소통을 잘 하는 박 의장께서 국회 개원을 앞두고 벌어지는 초기 진통을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 원만하게 출발하기를 바란다. 이것이 국민의 간절한 바람일 것”이라며 “여야가 협치를 해서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8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축하 전화를 받고 있다. 국회 제공

이에 박 의장은 “21대 국회는 과거와 달라야 한다는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 의장으로서 21대 국회가 과거와 달라야 한다는 소명을 갖고 있다. 야당과 최대한 소통을 하겠지만, 국회법의 정신에 따라 국회를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회도 위기 극복을 위해선 정부와 공동 주체가 돼 움직여야 한다. 코로나19 조기 종식, 경제 위기 돌파, 코로나 이후의 전면적인 국가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해 국회가 제도적으로 뒷받침을 해야 한다”며 “청와대와 정부도 국회와 많이 소통을 해주시고, 야당에게도 힘써서 대화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