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임 감독 최원호, 1군 10명 2군행 "휴식 준것" 

최원호(47)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자마자 선수단을 대대적으로 개편한 가운데 "휴식 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최원호 대행 선임이 발표된 8일 무려 10명의 선수를 1군 말소했다. 투수 장시환(33)과 김이환(20), 이태양(30), 안영명(36), 내야수 송광민(37)과 이성열(36), 김회성(35), 포수 이해창(33), 외야수 최진행(35)과 김문호(33) 등이다.

이어  퓨처스에 있던 윤호솔(26), 문동욱(28), 황영국(25), 강재민(23), 박상언(23), 박한결(26), 장운호(26), 박정현(19), 장운호(26), 최인호(20) 등을 1군 등록할 예정이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최 감독은 이번 말소에 대해 "어떤 의도를 갖고 진행했다고 보기보다, 선수들이 지쳐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마음 같아서는 (1군에 있는) 모든 선수들을 쉬게 해주고 싶다"며 "하지만 누군가는 경기를 해야 한다. 일단 우선적으로 지금 선수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군으로 내려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준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최 대행은 "아직 선수단을 만나지 못했는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얘기할 것이다. 사실 나도 갑작스러운 일에 정신이 없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아직 어떤 야구를 하겠다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 나 혼자 이번 사태를 극복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코치들과 논의한 뒤 방향을 정하겠다. 일단 연패를 끊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14연패로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세운 한화는 올 시즌 7승 23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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