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상당 기간 '제로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을 0.00~0.25%로 동결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올해뿐만 아니라, 내후년 말까지 2~3년간 초저금리를 이어가겠다는 것이다. 연준은 FOMC 종료 후 발표한 성명에서 "도전적인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그동안 해온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준은 또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에서 오는 2022년까지 제로 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알렸다. 연준은 성명에서 코로나19 여파로 경제 활동이 둔화하고 대규모 실직 사태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전적인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재확인했다.

연준의 이번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앞서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지난 3월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0.00∼0.25%로 1%포인트 전격 인하한 바 있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는 오는 2022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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