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형 끝내기' 한화, 두산 꺾고 18연패 탈출 

KBSN 중계 캡쳐

삼미 슈퍼스타즈와 타이 기록인 18연패를 기록 중이던 한화 이글스가 기나긴 연패를 끊었다.

한화 이글스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전날(13일) 두산이 4-3으로 리드한 3회말 우천 중단된 뒤 이날 서스펜디드로 넘어온 경기는 한화 선두타자 정은원 타석에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부터 재개됐다. 두산은 전날 2이닝 43개의 공을 던진 선발투수 유희관 대신 홍건희를 투입했다. 전날 선발 한승주가 1⅔이닝 만에 교체된 뒤 이현호가 1⅓이닝을 던졌던 한화는 김범수 카드를 꺼냈다. 

한화는 위태위태한 경기를 이어갔다. 4회초 2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김범수가 이유찬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4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최재훈의 우중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5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의 시즌8호 홈런이 터지며 다시 5-4로 리드를 빼앗겼다.

이후 7회말 한화는 경기를 뒤집었다. 7회말 1사 후 두산 박치국에게 박한결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용규가 몸에 맞는 볼로 1,2루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정은원이 바뀐 투수 이현승을 상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쳐냈고 한화는 6-5로 역전했다.

한화는 8회초 마무리투수 정우람을 투입하며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나. 하지만 정우람은 2사 1,2루 위기에서 이유찬에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정우람은 9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지었고 9회말 한화는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정은원의 1루 땅볼때 2루까지 갔다. 김태균을 고의사구로 내보낸 두산은 호잉을 내야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끝내 노태형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오늘 경기가 전일 우천으로 인한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진행됐기에 한화의 18연패 탈출 날짜는 공식 기록상 13일로 남는다. 승리는 22일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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